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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키스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ㅣ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3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최근 트와일라잇 이후 '뱀파이어'관련 소설들의 출간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다. 미드중에도 뱀파이어 관련 미드가 인기 상승중이라고하니 뱀파이어의 매력은 무엇일까? 뱀파이어하면 94년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빼놓을 수 없다. 매력적인 뱀파이어로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해주셨던 레스타트 역의 '톰 크루즈' 아직 그만큼 뱀파이어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는 배우를 만나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뱀파이어 다이어리'라는 미드의 주인공이 인기몰이를 좀 하고 계신다는데...뱀파이어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걸까?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를 그것도 중간인 3번째 책부터 읽게 되었다. 470여페이지에 달하는 두께. 과연 중간부터 읽어도 이야기가 이어질까? 하는 의문을 살짝 가지고 책을 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이 책의 시리즈는 시작하는 권수에 관계없이 시작해도 무리 없이 읽어지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뱀파이어 왕족과, 뱀파이어를 수호해야하는 수호인, 그리고 이들을 공격하려는 스트리고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교육을 받으며 왕족을 수호하는 수호인이 되기 위해 교육되는 수호자들 이중 주인공인 로즈. 거의 혼자 독백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되풀이 되는 설명이 처음엔 앞부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짐작가게 해서 이해가 쉬웠으나 뒤로 가면 가면서도 반복 되다보니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아카데미를 졸업하면 왕족이자 친구인 리사를 수호인의 신분으로 함께 지내야하는 디미트리. 현재는 아카데미 선생님, 그리고 제자의 신분이지만 그들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랑 복선을 끌어안고 간다. 아카데미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과 리사와 관련된 왕족의 재판을 위해 여왕이 있는곳까지의 여행, 그리고 스트리고이들의 아카데미 침입사건 등등 사건은 쉴 새없이 일어나고 해결되며 진행된다. 전편과 맞물리는 부분도 적지 않아서 궁금해 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책의 시리즈를 다 읽을게 아니라면 그냥 이 한권만 읽어도 부족함은 없을것 같다.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 소설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아카데미 안에선 안전하고 자신의 선택이나 책임에 대해 큰 타격이 오지 않지만, 사회는 언제 어디서든 위험에 놓여있고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신중하게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18살 생일을 맞이하며 끝나는 3권의 이야기는 자신과 전혀 다른세계의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디미트리와 리사 그리고 아카데미 관계자들과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조금은 궁금해 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