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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건 당신의 이야기
아이띵소 지음 / ㈜텐바이텐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24866124564310.jpg)
비오던 주말..
약속시간보다 시간도 좀 남았고 오랫만에 서점나들이~ 책 사이를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나서기 직전에 발견한 <어쩌면 이건 당신의 이야기> 심플한 책표지 보다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날씨 탓이었을까?
버스를 타고 집에오는 한시간가량의 시간동안 읽어간 책의 내용들은 어렵지도, 멋진 이야기도 아니었지만..
마음을 살짝 두드리는듯한 그 무엇이 담겨있었다.
디자인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이야기
아마도... 디자인 하는 사람들의 감성은..
일상적인 생활도 더 감성적이고 다르게 표현 할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이 있는것 같다.
꼭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가 아니더라도..
짧은 글 몇줄과 손글씨 만으로도 마음으로 느낄수 있었던 글 들...
개인적으로 텐바이텐은 몇 년전부터 감각적인 디자인들로.. 또는 소품들로 가끔 즐겨찾는 곳이었다.
책을 다 덮고나서야... "이 책 텐바이텐에서 만든 책이었어? 어쩐지~" 하며 슬며시 웃음 지었던..
디자인과 책, 사진, 손글씨, 그리고 글의 조화....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평범한 2~30대가 이야기하는 하루 하루의 이야기..
소제목인 <Message of the Day> 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
신간들이 넘쳐나고..읽어야 할 활자들 속에서 조금 벗어나..
여백에 담긴 글이, 사진들이 마음까지 여유롭게 해주는~~~
한 번에 다 읽어버리기보다..
조금씩 아껴 읽어도 좋을것 같다.
재생지 느낌의 종이도 좋았구....
특별하지 않은 일상들이 읽는이들에겐 특별하게 다가올수도 있는..
또는 그냥 편안한 일상으로 다가오는것 같아서 잔잔하고 좋았던 책이었다.
나의 일상들을, 또는 다른이들의 일상을 느껴보고 싶다면..
조용한 카페가 아니더라도.. 커피한잔과 함께 하루를 보내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