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약속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약속해, 오늘부터 특별해지겠다고"

  

책표지와 표지의 상단에 인쇄되어있는 구절이 눈길을 끌었다.  넓은 호수인듯한 넓은 강에 아이가 등을 걸려는건지 아니면 내리려는 건지.. 앤디 앤드루스의 책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몇년전 이미 읽은 바 있었다.  일상의 평범함 속에 무언가를 알려주는 속삭임.  그렇지만 그의 글들은 나비효과처럼 시간이 흐르고 지날수록 커다란 깨달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살면서 마주치는 선택의 순간, 머뭇거림으로 가득한 삶에 어쩌면 잃어버렸을지도 모를 기회를 되찾을 수 있는 놀라운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수세기동안 세상을 구한 이들의 이야기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네 인품은 너의 핵심이다.  그건 바로 너 자신이니까.  그리고 네 인품을 결정하는 건,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네가 하는 선택에 달려있다. "

"사람은 매일 자신을 갈고닦아야 한다.  너도 지금 당장 시작해야돼.  내일의 꽃과 잡초는 모두 오늘 뿌리는 씨앗 속에 들어 있어.  네가 장차 갖게 될 영향력, 재산, 그리고 후손에게 남겨줄 정신적 유산이 모두 이것 하나로 결정된다.  결국 어느 누구도 자기 인품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거든." -p14

 

시나이반도 281년 시작되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주는 선물이라는 작은 청동조각.  알렘이 보물처럼 품고다니던 청동조각을 사막횡단중 노예상인들을 맞닥뜨리면서 4조각으로 나누어 아들카시에게 한조각을 손에 쥐어준다.  노예상인들과 아버지 알렘도 사라졌고 카시만 청동 한조각과 함께 남았다.  아버지알렘이 유언처럼 남겨주신 청동조각은 세월이 흘러 현재에 이르게 된다.  콜로라도주 덴버의 현재에서 도리와 마크의 아들 마이클이 집옆 개울에서 청동조각하나를 발견하게되고 도리의 호기심으로 청동조각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박물관에서 일하는 딜런과 애비에게 조언을 구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청동조각의 비밀.

 

 

네 손 덕분에 사람들이 사람들이 구출될 것이다. <생명>

 1943년 폴란드.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뒤 모든 유대인들은 철망을 두른 게토에 갇히고, 독일인들은 유대인들의 부동산을 훔치고, 기업을 파괴하거나 독일인 기업가에게 팔았다.  말이 빠르고, 술을 엄청 마셔대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바람둥이 오스카 쉰들러도 폴란드 경제의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는 독일인 기업가 중 한명이었다.   1944년 10월 아내의 보석, 자신의 개인소지품까지 모두 팔아 마침내 남자 700여명과 여자 300명을 체코슬로바키아 브르네넥에 있는 공장으로 옮겨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다. 항상 그의 책상에 아니면 손에 쥐고있었다는 '쉰들러의 서진' 그것이 그에게 동기부여를 했던 것일까?  오스카 쉰들러 한 사람의 선택과 노력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자유를 얻은것일까?

"나도 목숨을 걸고 싶지 않다고.  난 좋은 사람이 아닐세.  유대인들한테 특별히 호감을 느끼는 것도 아냐.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네.  내가 아는 건, 이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뿐이야.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지?  .....중략....하지만 어머니에게서 들은 어떤 학자의 말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  대략 이런 말이었네. '만약 하느님께서 지금과 다른 너를 원하셨다면, 처음부터 너를 다른 모습으로 창조하셨을 것이다." -p44

 

 

네 손 덕분에 사람들이 자유로워 질것이다.<자유>

1776년 필라델피아.  아메리카의 식민지 주민들은 영국인들에게 호의를 보였지만 아메리카에서 프랑스와 벌인 전쟁으로 빚에 시달리던 국왕이 '아메리카의 신민들'을 수입원으로 삼아 금고의 빈틈을 메우려했다.  인지조례가 제정된 뒤 식민지 주민들은 인지 구매를 거부했고, 애덤스는 변소사 수입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식민지 주민들의 편에 섰다.  존 애덤스는 새로 탄생한 미합중국의 2대 대통령이 되었다.

전설처럼 정말로 잔 다르크가 이걸 가지고 있었다면, 그 처녀는 이 물건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었다고 봐야겠지.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 아닌가.  그 처녀는 이 물건을 가만히 놓아두고 누군가 다른사람이 행동에  나설 때까지 불안하게 기다리지 않았네.  이 물건이 주는 영감을 받아들여 '내 손으로 이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겠다!' 하고 결심한 거야. p170-171

 

 

네 손 덕분에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것이다.<곡식>

1985년  아이오와.  흑인이었던 그는 공부하고 싶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내쫒기기를 몇년동안 겪은 끝에 아이오와 주 인디어놀라의 심슨 칼리지에 입학하게 된다.  여기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그는 아이오와 주립대학으로 학교를 옮겨 전공인 식물학 외에 세균학, 곤충학, 화학, 동물학까지 공부했다. 

"내 임무는 평범한 일들을 비범하게 잘하는 법을 배워서 그 재주와 지식으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거야.  난 식물로 그 일을 해낼 거야.  굶주리는 사람이 많으니까, 식탁을 채워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소중하거든." -p98

1914년 앨라배마 터스크지.  미국의 흑인 과학자로 땅콩 박사로 더 유명한 조지 워싱턴 카버.  그는 터스크지 대학 캠퍼스에서 주변농가들의 땅을 비옥하게 하기위해 땅콩을 많이 심어 풍작이 되자 그 땅콩의 새로운 용도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실로 그 성과는 대단했다.  그는 총 300여가지가 넘는 땅콩의 용도를 개발해낸것이다.

"누구나, 모두 다 세상을 바꿔놓는다고! 하지만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을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렸어.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다른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인지 깨닫지 못해.  그래서 살아가면서 특별한 일을 하기로 선택하지 못하는 거야.  그렇게 선택하지 못하는 것 역시 선택이야.  잃어버린 선택." -p128

 

 

작은 유물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커다른 스토리로 전개된다.  작은 청동조각 하나의 의미가 많은 이들에게 생각하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의미있는 일, 가치있는 일을 하게끔 동기부여를 해준 것일까? 책에는 위에 설명된것보다 많은 위인들이 있다.  작은 의미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본인이 행동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중요할 수도 있다.  누구나 다 세상을 바꿀 수 있지만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른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해서 살아가며 특별한 일을 선택하지 못한다는... 그래서 잃어버린 선택이 된다는 말이... 지금껏 살아오며 난 무엇을 놓쳤을까? 어떤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했다.   요즘은 달이 바뀔때마다 새로운 각오를 하게된다.  내가 중요한 존재인것을 깨닫는것이 먼저 인것 같고, 살아가며 어떤 특별한일을 크게 특별하지는 않더라라도 신중하고 진정한 선택을 하게 되기를 그래서 잃어버린 선택이 되지 않기를 생각해보았다.  지금, 머뭇거리는 인생이나 선택의 기로에서 걱정만 하고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너희는 창조될 때부터 세상을 바꿔놓을 능력을 지니고 있다.  너희의 선택 하나하나, 너희가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하지만 명심해라.  그 반대도 참이라는 것을.  너희가 선택하지 않은것 하나하나가, 너희가 하지 않은 행동 하나하나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거나 일부만 골라서 실천해서는 안 된다.  너희의손 덕분에, 바로 오늘 너희가 시작한 일이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수백만의 삶이 바뀔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도 참이다.  너희가 행동하지 않는 편을 선택한다면, 완전히 다른 연쇄반응이 일어나 역시 수백만의 삶이 바뀔 것이다. 너희는 선택의 권한을 지니고 있다.  자유의지.  너희는 행동하는데 필요한 것을 이미 모두 지니고 있지만, 선택은 오로지 너희 몫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p27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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