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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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감에 놀랐지만..
책을 잡고 읽는 순간...
책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드는 흡입력은 정말 놀랍다.
하루키의 글은 항상 조금 어렵다고 생각되었었는데..
이번책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좀 더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섰다는 느낌이랄까?
아오마메와 덴고의...
같은 시대이지만... 다른 시대에 사는 듯한..
어떤것이 현실이고 어떤것이 가상인지...

1Q84년에 살고 있는 그들은 어떤 결말을 향해 가는것인지..



p.23
"그래서 그런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하고 나면 일상 풍경이, 뭐랄까,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하지만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하세요.  현실은 언제나 단 하나뿐입니다."

p.160
"결국은", 연상의 걸프렌드는 말했다.  "자신이 배척당하는 소수가 아니라 배척하는
다수에 속한다는 것으로 다들 안심을 하는 거지.  아, 저쪽에 있는 게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야.  하고, 어떤 시대든 어떤 사회든 기본적으로 다 똑같지만 많은 사람들 쪽에
붙어 있으면 성가신 일은 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돼."

p.240
1Q84년.  이 새로운 세계를 그렇게 부르기로 하자.  아오마메는 그렇게 정했다.
Q는 question mark의 Q다.  의문을 안고 있는 것.
그녀는 걸으면서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좋든 싫든 나는 지금 이 '1Q84년'에 몸을 두고 있다.  내가 알고 있던 1984년은
이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1Q84년이다.  공기가 바뀌고 풍경이
변했다.  나는 이 물음표 딸린 세계의 존재양식에 되도록 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숲에 내던져진 동물과 똑같다.  내 몸을 지키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이 장소의 룰을 한시라도 빨리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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