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홀릭's 노트 - 게으른 포토홀릭의 엉뚱하고 기발한 포토 메뉴얼
박상희 지음 / 예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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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전쯤인가? 회사동료가....

로모놀이라며...한때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리곤 했었다..

가운데 부분은 환하고 가장자리는 약간 어두운것이 이뻐보이기도하고

신기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미니홈피에도 '로모'라는 사진 효과 기능이 생긴것!

일반 사진도 그 '로모' 효과를 주면 왠지 더 근사해보이고 잘 찍은듯이 보여

지금도 사진 편집을 하며 종종 이용하곤 하는 기능이다.

 

포토홀릭's노트...

책의 제목만으로도 가슴설레었다.. 엉뚱하고 기발한 포토메뉴얼이란 표지글과..

munge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풍기는 책의 분위기..

단순히 사진을 찍는 구도나 방법을 설명하거나.. 하는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플라스틱카메라... 로모...

장난감처럼 친근한 토이카메라, 클래식 카메라 등등..

다양한 필름 카메라와 함께하는 사진놀이들과 사진 현상, 인화도전기..

토이카메라 개조까지... 정말 포토홀릭이라 할 수 밖에없는..

그녀의 엉뚱발랄(?)한 이야기들의 연속이었다...

 

책으로나마 처음 로모를 접한 난...

정말이지... 참고 참고~ 또 참아야했다...

왠지 로모한개를 바로 들고... 사진을 찍어보고싶었으니까...

(솔직히 현상까지는 엄두도 안낸다..)

카메라에 전혀 문외한인 나도... 책을 읽으며 카메라에 관한 전문지식을

조금이나마 습득할 수 있었고..

정말 관심만 있고 꾸준히 실험? 도전해본다면 홀릭~~ 가능하겠구나~

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커피 홀릭에 이은 그녀의 두번째 책!!

정말이지... 사진찍기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책

이었던것 같다~~

단!! 이 책은.. 토이카메라...로모카메라...필름카메라..에 대한 책이랍니다~

그냥 일반 카메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서점에서 살짝~ 둘러보시고 구입하시기 바래요~~~ ^^

 

p.34

로모는 인물 프로필 사진을 찍는데 적격이다.  대상이 멀어질수록 사진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로모로 먼 거리의 풍경사진을 찍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1~2m 반경 안의 대상을 담는다.

 

  

 

 

 

 

  

 

p.120

가격 대비 성능....최고봉 Minolta hi-matic F

가장 인기 이쓴ㄴ 기종 7Sll...풀 기능에 바디는 작고 렌즈는 큰 콤팩트한 사이즈.

자동노출은 물론 완벽한 매뉴얼 모드까지,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특히나 7Sll이 인기있는 이유는 렌즈 때문이다.  1973년 라이카를 만든 라이츠와

미놀타가 합작으로 생산한 미놀타 CL렌즈인 Rokkor 40m/f2와 같은 렌즈를

사용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터이다.  사진의 퀄리티는 카메라 바디가 아닌 렌즈에

의해 좌우된다.  다른 바디의 카메라를 사용하더라도 렌즈가 같다면 같은 퀄리티,

같은 색감, 같은 느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해진다.

........ 고가이기에 라이카를 소유할 수 없다면 그 대용품이라도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나뿐만은 아니지 않을까, 이런 이유로 7Sll '가난한 포토홀릭의 라이카'로 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인지도 모르겠다.

 

p. 215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세상에 단 한 장뿐인 나만의 사진을 찍으러 길을 나서보자.

세상의 모든 사물이 기꺼이 피사체가 되어줄 것이다.  나의 일상을, 인생을, 감정을

사진으로 기록해보자.  똑가은 시선, 평범한 일상이 지루하다면, 독특한 개성을 부여해보자.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로모 그 이상의 무엇을 찾아서, 도전하고 모험하는

사진찍기 속으로 출발!

 

 

p. 249

포토홀릭에게 있어 피사체란 거창하거나 대단한 물건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물건일 수도 있고, 특정 색일 수도 있다.  한 장소일 수도 있고,

한 시선일 수도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쌓이면 작품이 된다.  기록이 되고, 다큐가 되고,

컨텐츠가 되고, 아이템이 된다.  낱장으로는 의미 없던 것들이 하나, 둘 모여 많은 수가

되면 그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나만의 소재나 주제를 만들어 꾸준히 촬영하자. 때로는 방황하고 후회하는 때도

있겠지만 먼 훗날 사진은 오롯이 남아 내 과거와 미래를 증명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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