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사가키 형사의 등장으로..

점점 밝혀지는듯 보여지는 19년전의 사건..

 

유키호와 료지의 접점은 마지막까지 그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고..

유키호 주변의 미궁의 사건들만..

 

마지막즈음...

유키호가 의붓딸 미카에게 하는 이야기를 미루어..

19년전...

료지 아버지의 죽음에 가려졌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가 싶었지만..

형사가 그 비밀을 밝혀낼 즈음..

 

료지는 최후를 맞게 된다..

결국... 백야행은..

19년전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한채 끝맺게 되고..

형사의 혼자만의 나래이션으로

사건의 경위를 생각할 뿐....

 

료지는 정말 유키호를 사랑했던걸까?

아니면 아버지의 죄값으로 평생을 유키호의 그늘에서

그녀의 그림자가 되었던걸까..

 

 

p.268

"나츠미, 하루 중에는 태양이 뜨는 때와 지는 때가 있어. 그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에도 낮과 밤이 있지. 물론 실제 태양처럼 정기적

으로 일출과 일몰이 찾아오는건 아냐. 사람에 따라서는 태양이 가득한

실내 속에서 살아가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또 계속 어두운 밤을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도 있어. 사람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하면, 그때까지

떠 있던 태양이 져버리는 것이야. 자신에게 쏟아지던 빛이 사라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지. 지금 나츠미가 바로 그래."

 

p.269

"내 위에는 태양 같은 건 없었어. 언제나 밤. 하지만 어둡진 않았어.

태양을 대신하는 것이 있었으니까. 태양만큼 밝지는 않지만, 내게는

충분했지.  나는 그 빛으로 인해 밤을 낮이라 생각하고 살 수

있었어. 알겠어? 내게는 처음부터 태양 같은 건 없었어. 그러니까

잃을 공포도 없지."

 

 

유키호는 그녀의 과거때문에 료지를 이용만했던걸까..

아니면 그를 사랑했던걸까...

유키호가 직원에게 하던 얘기로 미루어보면..

료지에 대한 의미가 그녀에게도 컷던것 같은데..

아~~~~~ 정말 뒷이야기는 더 없는걸까?

아쉬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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