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 1994-2005 Travel Notes
이병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길..

  햇빛 비치는 길을 걷는 것과 그늘진 길을 걷는 것,

  어느 길을 좋아하지?

  내가 한 사랑이 그랬다.

  햇빛 비치는 길과 그늘진 길. 늘, 두 길 가운데

  어느 길을 걸을까 고민학 또 힘들어 했다.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두 길 다 사랑은 사랑이었는데, 두 길 다 내 길이었는데

  왜 그걸 두고 다른 한쪽 눈치를 보면서 미안해하고 안타까워했을까?

 

  지금 당장 먹고싶은 것이 레몬인지 올네지인지 그걸 모르겠을 때

  맛이 조금 아쉬운데

  소금을 넣어야 할지 설타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어젠 그게 분명히 좋았는데, 오늘은 그게 정말로 싫을 때

  기껏 잘 다려놓기까지 한 옷을,

  빨랫감이라고 생각하고 세탁기에 넣고 빨고 있을 때

 

  이렇게 손을 쓰려야 쓸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오면 떠나는 거다.

 

  교보나들이갔다가..

  하얀 깔끔한 책표지에 끌려서..

  여행다녀오면 꼭~ 한번 읽어봐야지..생각하고있었는데..

  동생이 집에 놀러오라해서 와보니..

  항상 책을 싸들고 다니는걸 알아서 그랬는지..

  어?? 이책은? 읽으려구?

  했더니..언니 읽으라고 준비해놨단다... 아싸~~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인데...

 

  맘에 드는 여행서...산문집이긴한데..

  작가가.. 10년여동안 세계곳곳을다니며 '길'위에서 쓰고 찍은 사람,인연과

  사랑의 추억에 관한 기록들~

 

  여행지에서 나는 생각하지 못했던..

  정말 책을 읽고나서야.. 아~

  했던 문구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포스트잇으로 중간중간~ 표시해놓고...

  옆에두고 한번씩 꺼내보며 흐뭇한 미소를...

  나도...이런 기록을 남겨보고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게했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라고 탓하지 마세요.

  인생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나는 왜 이럴까....) 라고 늘, 자신 한테 트집을 잡는 데,

  문제는 있는 거에요.

 

  요즘 잘 되는일이 없어서..

  고민고민.. 난 왜이러까...정말 날 트집잡는데 나를 정말 괴롭히는 중이었는데

  헉!!! 작가님의 문구가...완전 마음을 강타... - -''

  순간.. 모든 고민은 스톱...하기로 했다..

  트집잡지 말자~

  나를 사랑해야지... 사랑해~~~ ^^

 

  두통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4줄의 문장으로 두통이 싹~~ 휴~

  마음의 휴식처 같았던 책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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