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품절


망설임이, 불안함이 날 그렇게 만들었다.

정확한 목적지가 있었다면 오히려 찾아가기 쉬울지도 모르지만

목적지가 없었기에 난 길 위에서 항상 망설였고 자주 서성거렸다.
-63쪽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위로 높아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아. 옆으로 넓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 마치 바다처럼. 넌 지금 이 여행을

통해서 옆으로 넓어지고 있는거야.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그리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니까. 너무 걱정 마. 내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너보다 높아졌다면, 넌 그들보다 더 넓어지고 있으니까"

-66쪽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둬,

길은 언제나 우리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떠나는건 우리의 진심이야.

돈, 시간 그리고 미래 따위를 생각하면 우린 아무데도 갈 수가 없으니,

네 얼굴을 닮은 꿈과 네 마음을 닮은 진심을 놓치지 않기를...

지금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되려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우리 모두 저마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꼭 찾아내길 바란다.
-83쪽

살아가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정확하게 알고있다면 지금처럼 혼란스럽거나 불안하지 않겠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걸 모른채 여기저기 헤매고있다.

그래서 나는 울면서 달렸고, 어쩌면 당신도 나처럼 울면서 달리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94쪽

이방인이란 그런거다. 낯선 언어와 낯선 사람들 그리고 낯선 풍경 속에서

엄청 눈치봐야 하는 것.

그 이상은 없다.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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