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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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전 전임 부사장의 자살시도로 그의 자리가 블레이크에게 돌아가게 된다. 자신이 차지한 사무실을 바라보며 황금빛 미래를 그려보던 그때, 오늘은 약혼녀 크리스타와 외식을 하려 정시 퇴근을 하려 했지만 사장실 호출을 받고 달려가 보니...

회사 기밀을 타사에 팔아넘겼다는 혐의를 받고 회사에서 쫓겨나고 만다. 이제 부사장이 되어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하루아침에? 이렇게? 그의 약혼녀는 블레이크의 구직활동을 기다려주며 그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세입자를 들이게 되는데... 하나같이 이상한 사람들만 방문해 지쳐가던 즈음 매력적인 세입자 휘트니를 들이게 된다. 처음엔 함께 하는 생활이 그리 불편하지 않았는데.. 블레이크는 휘트니와 점점 심각하게 부딪치게 된다. 야금야금 말하기엔 치사하고 말하지 않기엔 신경 쓰이는 것들. 그래도 말해야겠다 싶어 이야기한 것뿐인데 오히려 적반하장 발끈하는 휘트니. 세입자와의 전쟁이 시작되어버렸다. 크리스타는 블레이크가 예민해서 그런 거라며 휘트니는 좋은 사람이라고 하니... 자신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그러다 사사건건 부딪히던 옆집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점점 더 심각한 사건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휘트니의 정체를 조사하다 발견하게 된 충격적인 진실. 와... 정말? 이런 거라고? 후반부 전개도 조금 놀라웠지만, 마지막 몇 페이지 되지 않는 반전에 뒷목을 잡게 된다. 책 읽다 문득 한 권씩 읽으면 도파민 사악~ 도는 프리다 맥파든. 역시는 역시였다.

나는 창밖으로 눈을 돌려 마천루가 솟아 있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본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제는 보기 싫을 정도로 자주 보게 되었다. 25층 빌딩 아래를 오가는 사람들이 마치 개미들처럼 보이고,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들은 어릴 때 엄마가 동네 벼룩시장에서 용케 찾아내 사주었던 장난감 자동차처럼 작아 보인다. 내가 보기에 이런 호사를 누리면서도 투신자살을 시도한 큉글리는 정말이지 한심한 사람이다. 그는 부사장이라는 직책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목숨을 던지려고 했지만 나는 뭐든 할 수 있다.

나를 바라보는 퀼리자베스의 눈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깃들어 있다. 그녀는 다시 크리스타에게로 시선을 돌리더니 다급히 말한다. "크리스타, 잠시 밖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나는 원하는 게 있으면 꼭 얻어내야 직성이 풀려요."

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요."

#세입자 #프리다맥파든 #밀리의서재 #모안믹스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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