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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표현 수업 - 일생에, 한 번은, 제대로
홍성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4월
평점 :

#우리말표현수업 #도서협찬
#홍성호
“일할 때, 말할 때, 글 쓸 때
우리말, 얼마나 제대로 쓰고 있나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가끔 맞게 사용하고 있는지 검색해 보곤 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생각을 짧게, 또는 길게 글로 표현하며 살아가는 오늘, AI가 문장을 대신 작성해 줄 정도로 언어 환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과연 그 글의 표현들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빌려주는 것도, 빌리는 것도 대출? / ’칠칠맞다‘ 칭찬? 비난? / 한나절은 6시간일까? 12시간 일까? / 먼지는 털어야 하나, 떨어야 하나? / 수입산 소고기란 말은 없다고? / 사과하다..’유감’의 정체는?
40여 년간 신문사에서 글쓰기를 해온 저자는 ’힘 있고 세련된 언어’를 찾는 여정의 시작을 ’자연스럽게 쓰기‘라고 이야기한다. 문장을 억지로 만들지 않고 누군가에게 말로 설명하듯 스스로 읊어보며 말하듯 쓰는 법, 그것을 자연스럽게 쓰기라고 이야기한다. 거기엔 이치에 맞는 말과 글로 일상 대화에서도 논리적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누구나 알기 쉽게 쓰여 소통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은 세련되고 힘이 있어 긴장감을 갖게 한다.
1장 상황에 맞게 골라 쓰는 말
2장 틀린 줄도 모르고 습관처럼 쓰는 말
3장 자주 쓰지만 매번 헷갈리는 말
4장 알아두면 교양이 되는 말
5장 사라지고, 바뀌고, 살아남은 말
6장 조금만 바꿔도 글이 좋아지는 말
주제별로 나뉜 챕터는 관심분야부터 찾아 읽어도 좋지만 첫 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다른 페이지는 찾아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술술 넘어가고 책에 밑줄을 그으며 내 생각을 적어보게 된다. 그동안 맞다고 생각해왔던 말, 맞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뜻이었던 말, 아무 생각 없이 썼는데 사용하면 안 됐던 말까지… 페이지를 넘기며 만나는 우리말 표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 외에도 더 많은 우리말 표현이 궁금해지고 알고 싶어지는 책. 우리 일상에 쓸모 있는 단단한 언어생활을 위해 한 번쯤 읽어볼 책으로 추천하고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말이 먼저 생기고 나서 문법이 나오는 것이지, 문법이 먼저 있어서 말을 맞추는 게 아니지요. 압도적인 다수가 “좋은 하루 되세요”를 쓴다면 언젠가는 그게 문법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느 쪽이든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는 말을 인위적인 문법의 틀에 가둘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걸립니다. 자유로운 ‘언어의 시장’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선택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_24p.
‘같다‘를 꼭 써야 할 상황에서는 써야 합니다. 내용상 단정적으로 말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다만 무심코, 습관적으로 남발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다‘가 확실치 않으면 걸릴 것이다‘라고 하면 됩니다. ’걸릴 것 같다’는 남용이고, ’걸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면 오용에 해당합니다. _65p.
‘칠칠맞다‘를 이해하려면 우선 ’칠칠하다’를 알아야 합니다. ‘칠칠하다‘는 ’주접이 들지 않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라는 뜻입니다. 애초 나무나 풀, 머리털 따위가 잘 자라서 알차고 길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지요. ‘검고 칠칠한 머리’같은 표현에 ‘칠칠하다‘의 본래 뜻이 남아 있습니다. (중략) 누군가를 가리켜 ’칠칠맞은 사람’이라고 하면 그를 매우 칭찬하는 말입니다. (중략) ‘칠칠맞다‘와 ’칠칠맞지 못하다’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므로 반드시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_85p.
글은 단어로 시작해서 단어로 완성됩니다. 그래서 단어 하나만 잘못 고르면, 문장 전체가 어법에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겉보기에는 말이 통하는 듯해도, 그 말이 품고 있는 본래 뜻을 따져보면 문장이 성립하지 않는 것이지요. _99p.
글쓰기에서 ‘-에 대한/대해‘라는 표현이 일본어투라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으나 막상 글을 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이런 표현이 튀어나옵니다. 애초에 글쓰기 습관이 잘못 들었기 때문이지요. 무심코, 상투적으로 남발하는 게 늘 문제입니다. _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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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