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센스 - 소진된 일상에서 행복을 되찾는 마음 회복법
그레첸 루빈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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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센스 #도서협찬

#그레첸루빈

결막염은 며칠 뒤 금세 나았지만 그 경험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나는 오랫동안 인간의 본성을 탐구했고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고민했다. 일종의 영혼의 과학인 셈이다. 그 과정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행복한 삶은 자기 이해(self-knowledge)를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중략) 나는 삶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알아내려 노력했고, 안과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그 잊지 못할 길에서 답을 얻었다. 나는 오감과 가까워져야 했다. 그동안 내 몸을 뇌가 운전하는 자동차처럼 대했지만, 신체는 영혼의 수단이 아닐뿐더러 고장만 안 나면 그만인 존재가 아니었다. _#프롤로그

어느 날 아침, 눈이 불편함을 느끼고 안과를 찾은 저자는 의사에게 충격적인 진단 내용을 듣게 된다. 시력이 손상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일지도 모르니 정기검진을 받아보라는 것. 병원을 나서며 주변의 모든 것이 강렬하게 경험되었던 저자. 원인이었던 결막염은 금방 나았지만 그 당시의 경험으로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 보기로 한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이 감각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지만 어느 하나라도 불편하면 살아가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오감에 오롯하게 하나씩 탐험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일상 속감각을 일깨워 간다.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오감에 잘 집중하면서 삶의 감각을 일깨워 나가는 여정에서 문득, 큰 행복을 마주하기도 한다. 너무도 익숙하기에 어쩌면 무뎌진 감각으로 인해 가까이 있는 행복을 지나치고 있는 건 아닐까?

'감각이라는 건 조용한 방식으로 삶을 사랑하는 일'

책의 후반부 '오감을 깨우는 실천 가이드'를 활용해 나만의 오감 깨우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당연히 생각해왔던 오감, 직접 체험하며 나만의 방식으로 온몸으로 세상을 기억하는 시간을 경험해 보자.

청각은 우리를 세상에 붙들어 준다. 뒤에서, 위에서, 어둠 속에서, 심지어 태어나기 전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해 준다. 소리는 순식간에 나를 흥분시키거나 진정시키고 기분을 바꾼다. 깊이 잠든 나를 깨우거나 다시 잠들게 할 수도 있다. 알고 보니 인간의 청각은 경이로울 정도로 예민하고 정교했다. 우리는 광범위한 소리를 감지하고 소리가 나는 방향을 파악하며, 소음을 걸러서 흥미로운 소리를 포착한다._87p.

‘회고 절정(reminiscence bump)’은 성인이 15세에서 25세 사이에 겪은 일을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향을 뜻한다. 오감에 집중하다 보니 인생에서 더 많은 시기를 떠올릴 수 있었다. 저장은 되어 있었지 만 의식하지 않았던 기억에 관심을 기울이자 하나둘씩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옛날에 즐기던 맛을 떠올리니 행복하면서도 어딘가 아쉬웠다. 내 삶에서 너무 많은 것이 바뀌거나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_179p.

촉각은 많은 일을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은 타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엘리너는 어렸을 때 나와 함께 걸을 때마다 손을 꼭 잡았고 내 손에 자주 뽀뽀했다. 작고 따뜻한 손이 내 손에 닿던 감촉은 그 시절의 가장 소중한 기억이다. 많은 이가 만지고 싶어 하고 누군가 만져 주길 바란다. 특히 아기는 만지지 않으면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다. 피부를 접촉한 아기는 체중이 빨리 늘고 잠도 잘 자며, 덜 울고 감염도 적게 겪는 편이다. 반면 사회적 접촉이 일어나지 않으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루마니아의 극도로 인력이 부족한 보육원에서 자란 아기들은 대부분 성장 속도가 느렸고 행동과 인지 발달에 문제가 생겼다._2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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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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