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 치밀한 계획은 없지만 요령껏 사는 도대체 씨의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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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의외로괜찮을지도 #도서협찬

#도대체

일기라는 게 참 부질없는 것 같다가도

가만히 보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게 있다.

영원한 괴로움은 드물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일기를 쓰면서도 막연히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 괴로움도 언젠간 희미해지겠지'라고. _90p.

_

살다 보면 종종 자신이 작게 여겨지는 순간이 온다.

주변에 비해 작고 작아져서 아주 작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 본다.

'홀가분한데?'라고

또 이렇게도 생각해 본다.

'이렇게 작은데 용케 힘을 내다니.........!'라고. _237p.

단조로운 일상, 내 삶만 이런 것 같아 조금은 우울해질 때면 책장 에세이칸을 서성이게 된다. 여행, 그림, 일상 에세이 등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 중 단연 손이 가는 건 그림과 짧은 단상을 담은 에세이. 도대체 작가의 글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무심코 꺼내들었다가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지금의 나를 생각해 보게 되는 글이다. 읽다 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때론 이런 심오한(?)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힘주어 살아가지 않는 모습에서 위로를 받는 달까?

<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인생의 각종 시련, 절망, 번뇌, 인류애등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이지만 흔들릴지언정 조금씩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는 우리의 오늘을 다정하게 위로하기도, 웃음 짓게 하기도 한다. 소박하지만 유연하고 단단한 인생의 조언, 지금 이 삶도 대체로 괜찮은 삶이 아닐까?

남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각자의 그릇은 다르고 나의 최선은 내 삶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형태로 존재한다. 나의 그릇은 이만저만하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할 수 없던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 그것이 과거에 대한 회한을 줄여주고 미래의 삽질을 막아줄 것이다. (중략)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라고. _110p.

막다른 길이라는 것은

더는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뜻.

이 자리에서 답을 찾으면 된다는 뜻.

오히려 좋아. _115p.

인생이란

나 자신을 계속 용서하며 나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게 인생인 것이다. _1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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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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