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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손님들 ㅣ 마티니클럽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7월
평점 :

#여름손님들 #도서협찬
#테스게리첸 #마티니클럽시리즈
'그들이 한 일을 잊지 않았다고 전해주세요.'
커피 테이블에 놓인 에단의 손글씨 원고를 바라보았고, 이젠 그 페이지들이 그녀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그들이 한 일.' 그녀는 지금 이 순간 코노버 가족들이 카메론산에 서서 조지를 찬양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추모식은 한 사람의 결점이나 잘못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이니다. 오히려 그들은 찬양의 말들과 함께 그의 유골을 뿌리고 있을 것이다. _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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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금욕적으로 살아왔고 그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 '그 무엇보다도 가족에 대한 충성심.' 결국엔 코노버 부부는 견뎌 내었다. (중략) "가족의 어떤 비밀은 묻어두는 게 가장 좋을 때가 있어요. 이것도 그중 하나죠." _318p.
해변 마을 퓨리티에서 익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은퇴한 스파이들, 이들이 결성한 독서 모임 '마티니 클럽'의 활약이 돋보였던 <스파이 코스트>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가 돌아왔다. 퓨리티 마을에 여름 손님들이 도착하기 시작하면서 코노버 가족의십 대 소녀가 실종된다. 문제는 그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이 매기의 이웃인 루터 윤트라는 것. 마티니 클럽은 그의 무죄를 입증하고 실종된 소녀를 찾기 위해 나서게 된다. 서장 대행 조와 마티니 클럽의 대립, 그리고 코노버 가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강 건너 이웃 루벤 타킨. 실종된 소녀를 찾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오래된 비밀, 호수의 시체, 수십 년 전 아버지가 저지른 살인으로 그저 지켜보며 침묵해야 했던 루벤, 딸을 찾으려는 수잔의 절박함과 이 상황에서도 가족의 울타리를 굳건하게 지키려는 엘리자베스 등 여러 관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전작이 흥미진진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추리물? 같은 느낌이었달까? 역시나 생각지 못한 인물의 등장과 의외의 연관성, 그리고 안타까운 사연까지 더해졌던 <여름 손님들> 이번에도 마티니 클럽의 활약으로 무사히? 여름 사건 종결지을 수 있을까?
은퇴한 전직 CIA 요원들이기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나 스릴은 없지만, 세월이 주는 노련함? 우아함?이 돋보였던 이야기는 이들이 다음 사건, 또는 그다음 사건 이야기를 이어가며 무더운 여름 단 한 권의 스릴러, 추리소설을 읽게 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장애를 가진 누나와 어두운 구석의 분노에 찬 남동생. 둘은 모두 은둔형 외톨이였다. 반세기 전 아버지가 저지를 잔혹한 행위로 인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평생을 유배지에서 살아야 했다.
조는 메인스트리트 학살로 사망한 네 명만이 샘 타킨의 희생자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바로 이 집에 두 명이 더 있었다. _231p.
관절이 더 이상 유연하지 않고, 젊은 시절보다 더 멀리, 더 빨리 달릴 수 없다는 사실은 받아들였지만, 그런 신체적 변화는 적응을 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리한 정신은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의 핵심이었으며, 잘 연마된 기술이 퇴보하기 시작하는 걸 느끼는 것은 그 자체로 죽음과도 같았다._414p.
가족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사랑할 사람뿐이다. _422p.
오탈자 ; 405p. "여동생을 -> "누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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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