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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게
모예진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7월
평점 :

#어디로가게 #도서협찬
#모예진 그림책
묘묘 씨의 '어디로 가게'에는
많은 여행자가 찾아와.
묘묘 씨의 '어디로 가게'에서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버스표를 팔기 때문이야.
그런데 묘묘씨는 한 번도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없어.
어디로 떠나야 할지 몰랐거든.
예전엔 여름방학, 여름휴가 이렇게 시즌이 정해져있어 연례행사처럼 가족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이젠 짧은 며칠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국내 여행, 가까운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이 늘어난 듯하다. 여행자들에게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버스표를 판매하는 '어디로 가게' 주인 묘묘씨는 매일 수많은 여행자들에게 버스표를 판매하지만 정작 자신은 여행을 떠나본 일이 없다. 매일 어딘가를 떠나는 이들을 위해 버스표를 팔던 묘묘씨에게 이상하게 손님이 하나도 없던 날, 길 건너편에 처음 보는 문을 발견하고 열어보게 되면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문을 열고 나타난 거대한 모래언덕, 능선을 따라 멀어져가는 이들을 따라 올라가 꼭대기에 올라섰다가 언덕 아래로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가기도 하고, 어느새 도착한 해변에서 나무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가기도 한다. 어느 순간 갑자기 우주한가운데 서 있다가 여행중인 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셔터의 '번쩍'하는 순간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와 있게 된다. 꿈같은 여행을 하다 순간 돌아온 일상, 자신만의 공간을 닫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다가 '어디로 버스표' 한 장을 꺼내어 자신이 가고 싶은 장소를 떠올리고 여행길에 올라서는 뒷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묘묘씨와 함께 작은 공간을 떠나 순간 이동을 하는 것만 같았던 여행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무언가를 결정하기 위해선 나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만이 만들 수 있는 장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무궁무진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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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