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북
파이돈 편집부 지음, 허윤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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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북 #도서협찬

#THE_CHRISTMAS_BOOK

전 세계적인 축제라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예술, 문화에 영향을 받은 다채로운 작품, 이미지를 탐구하는 책으로 200여 점의 엄선된 도판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모든 시대와 지역에서 어떻게 기념되고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보는 『크리스마스 북』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선물 같은 단 한 권의 책일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크리스마스 도록이 아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원과 성탄 음식, 산타클로스의 변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각 분야 전문가 세 사람의 서문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현재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본문의 글은 뒤에 이어진 다양한 이야기들이 어디쯤에 있는지 연관 지을 수 있는 페이지가 몇 쪽에 있는지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2024년 한 해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비상계엄령'이라는 엄청난 사건으로 나라가 들썩이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며칠을 보내고 있다. 무사 무탈한 일상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고, 이 일상이 언제고 무너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분위기는 날 것 같지 않지만... 빨간 책표지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시작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크리스마스를 표현하고 이야기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 감성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 몇 페이지씩 넘겨보아도 좋고, 아이들과 아무 페이지나 펼쳐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 북』은 동서양 모든 문화권의 크리스마스 예술 유산을 총망라한 크리스마스 백과 사전으로 의미가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축제의 중심에는 눈 덮인 정원에서부터 크리스마스카드 앞면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등장하는 작은 장난꾸러기 요정 모습의 '율톰테'가 있다. 율톰테가 스웨덴 민담의 난쟁이 요정에서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격상된 데는 스웨덴 화가이자 삽화가인 예뉘 뉘스트룀(1854~1946)의 공이 크다. 그런 현상은 뉘스트룀이 썰매에 선물을 싣는 장면에 그 요정들을 처음 등장시키면서 생겨났다. _23p. #예뉘뉘스트룀

장식 없이 눈 덮인 크리스마스트리를 찍은 이 고요한 흑백 사진은 로버트 메이플소프가 HIV 진단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작품이다. 그 병으로 마흔두 살에 일찍 세상을 뜬 메이플소프는 명성이 최고조에 이르고, 에이즈 위기가 한창이던 1987년에 이 트리를 촬영했다. (…) 별은 그의 유명세와 내세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천상의 힘을 상징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보수적인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메이플소프는 종교적인 가정 교육의 그늘에서 벗어나 인습을 깨는 예술가이자 성소수자(LGBTQ+)로 손꼽히는 시대적 인물이었다. _48p. #크리스마스트리

알록달록한 양말이 걸려 있는 벽난로 옆에서 산타클로스가 쿠키와 우유 한 잔을 즐기고 있다. 레고가 크리스마스 선물 필수품이 된 수많은 부모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이 덴마크 플라스틱 블록의 팬들이 크리스마스 특별 세트를 살 수 있었던 것은 2009년부터였지만, 첫 번째 세트인 '윈터 빌리지 장난감 가게'가 출시됐을 때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레고 제품이 점점 인기를 얻으면서 이제 해마다 윈터 빌리지'컬렉션이 추가되는 새로운 세트의 출시는 큰 기대를 모은다. 지금처럼 조립할 수 있는 형태의 표준 레고 블록은 1958년에 처음 나왔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 1932년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이 설립한 최초의 나무 장난감 회사에서 오랜 세월 발전시킨 산물이다. _87p. #레고

구세군은 1865년 영국인 윌리엄 부스가 아내 캐서린과 함께 설립한 기독교 선교 단체다. 부스는 당시 런던의 빈민가였던 이스트엔드에 사는 극빈층에게 다가가고자 한 거리 설교자였다. (중략) 그는 항해 시절, 리버풀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금을 모으는 데 쓰는 "심슨의 냄비"를 본 기억을 떠올렸다. 그것에 영감을 받아 오클랜드 페리 선착장에 비슷한 냄비를 설치하고서 "냄비가 계속 끓게 해 주세요" 라고 쓴 팻말을 달았다. 이렇게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 전통이 탄생했다. _100p. #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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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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