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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밑줄 - 나와 일 모두 함께 크는 사람의 성장법
김상민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평점 :

#마케터의밑줄 #도서협찬
#김상민
우선 해본다는 건 '하면 된다'와 같은 구호가 아니다. 일과 마주하는 직업인의 기본자세에 더 가깝다. 난도 높고 까다로운 업무더라도 일단 한번 부딪쳐본다. 안 되는 이유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민한다. 당장의 셈보다 일이 가져다줄 미래의 효능감을 감지해낸다. 내가 정의하는 '일단 해보는 마케터'는 그런 태도로 무장한 채 일과 맞서는 이들이다. _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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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게 한 권의 책을 읽는 거라면, 요즘은 하루에 수십 페이지씩 후루룩 넘어가는 기분이다. 매일 한 장씩 문장을 곱씹고 밑줄 그으며 읽고 싶은 바람은 하루 사이 당혹스러울 만큼 차가워진 공기에서, 뚝딱거리다 마주하는 해질녘에서 좌절된다. 부디 가을이란 이름의 챕터가 내일은 조금 천천히 읽히기를. _281p.
10년간 배달의민족 마케터이자 팬덤과 소통하는 팀의 일원으로 3년간 <주간 배짱이>를 기획, 쓰고, 알리는 일을 해왔다. 책을 읽는 이들이라면 마케터들은 어떤 책을 읽기에,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고 소화하기에 감각적인 기획을 하고 글을 써내는 것일까? 궁금할 것이다. 무엇보다 감각적인 기획력으로 성장해온 배달의민족 마케터의 글이라고 하니 그의 생각들을 조금이라도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정말 기발한 기획들이 많았담 말이지~)
이 책은 총 4부로 1부 고민이 들 때 / 2부 일상을 살 때 / 3부 사람을 알 때 / 4부 내일로 갈 때 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목만으로도 어느 한 분야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일과 사람, 일상과 내일을 두루 살아가며 영감을 이끌어내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무엇이든 알리고 팔아야 하는 마케터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밀도 있고 깊이 있게 다가올 수밖에... 지난 시간들을 회고하며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시간들과 일상을 두루 담아낸 책은, 저자의 내공을 아낌없이 풀어내어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시야가 조금은 달라진듯하다. 일을 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일, 일상, 사람 관계, 지금의 시간과 앞으로 살아갈 시간들까지를 두루 이야기하고 있어 오늘 내가 그을 밑줄을 조금 더 선명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매 챕터를 시작하기전 저자가 밑줄그은 문장과 책을 읽어 보는 것도 꽤나 즐거웠다.)
무언가에 시간과 마음을 온전히 내어준 경험의 유무는 갈수록 분명한 차이를 만든다. 멀리 가봤기에 생각의 범위가 한결 넓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의 과감성이 다르다. 일이나 소소한 취미 생활, 하다못해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무얼 하든 그들의 심도는 더 깊다. 닿을 수 있는 결과의 고점도 당연히 함께 높아진다. _113p.
더 이상 나와 잘 맞는 사람이 누군지 정의하지 않는다. 솔직히 회사 생활에서는 그런 게 없다고, 심지어 조금 위험한 발상이란 생각도 해본다. 잘 맞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안 맞는 사람 또한 존재함을 전제한다. 즉, 마음 한 켠에서 소외와 배제가 일어난다. 중요한 건 맞고 안 맞고가 아닌 함께 일을 하는 데 있다. _171p.
오늘을 산다는 건 사실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후회와 그리움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담대함을 가질 줄 아는 사람만이 오늘의 나에 집중한다. 사랑의 동력이 용기인 것도 같은 맥락이겠다. 사랑이야말로 인간이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에만 머무는 비정상의 상태니까. _2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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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