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 창비시선 496
강우근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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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바꿔부를수있는것 #강우근 시집

#도서협찬

용기가 없는 사람의 용기가 정말로 궁금해 _10p. #하루종일궁금한양초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이면

할머니의 옅은 미소가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려 있었다.

그 시간 동안 나무들의 둘레와 키는 조금씩 자랐지만, 나는 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_30p. #나무들의마을

구슬이 다 쏟아져도 새로운 구슬 안에는 우리가 간직한 마음이 들어 있고

바닥에 엎드려서 구슬을 치고, 구슬을 들여다보는 아이들

피할 수 없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지 그것이 왜 떠오른지도 모른 채로 _39p.#우리의바보같은마음들

모든 게 변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_45p.

바깥에는 어지러운 일이 많이 남았다. 나는 아직도 새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그것을 연습한다. 매일 몸을 깨끗하게 씻고 _67p. #목욕탕

집집마다 잎의 색깔과 모양이 다른

식물을 각자의 방식으로 키우는 법을 배워가는 우리는

회전하는 세계에서 학교를 다니고, 대합실에 모이고, 사무실에 앉아 웃고 울면서...

흰 도화지 같은 공허를 견뎌야 한다

자라날수록 뒤엉키고 아름답지 않은 풍경을 포기하지 않고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햇빛의 양, 물을 먹는 주기, 서식지의 온도에 따라 성장을 하며

사방으로 가지를 뻗고 잎을 펼치는 식물의 방식을

최선을 다해 이해하고 싶습니다. _75~76p. #점선으로만들어지는원

나는 매일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간다. 티백이 되어서 _87p. #말차의숲

우리가 이렇게 지나친다는 것. 우리가 이렇게 서로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것. 우리의 가족 중에 누가 아프고, 우리가 몇 번의 짧고 긴 이별을 하며 살아왔는지 모른다는 것은

복잡한 세상에서 참 다행인 일 _145p. #우리가매일지나치는것

#창비 #한국시 #시집추천 #추천도서 #창비시선496 #창비시선

올 해 첫 시집,

첫 시부터 사로잡는 문장에 느낌이 좋았는데,

마음에 와닿는 시가 너무 많아서 읽고 필사하고 천천히 다시 읽는 중

아마도 올해 인생 시집!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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