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인 문장들 - 10년 차 카피라이터의 인생의 방향이 되어준 문장
오하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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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림

우리는 매일 유일한 날들을 살아가고 있다. 유일하기에 그 어느 날도 포기할 수 없다. 10년 후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그것은 '오늘의 행복'이다. 현재는 중요한 시간이 아니라 유일한 시간인 것이다. 그러니 지켜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유일한 오늘을. _233p.

일과 집을 오가며 폭이 좁은 일상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다 보니 최근 몇 년간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미래를 위해서 현재는 그저 일만 해야 하는 걸까? 불안한 경제를 잘 넘기기 위해 오늘을 더 단단하게 준비해둬야 하는 걸까?' 등등 몸은 현재를 살고 있지만 생각은 온통 불만으로 가득한 채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대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탓하고 있었다. 2024년을 시작하는 첫 책으로 카피라이터 오하림의 『나를 움직인 문장들』을 선택했던 건 정말이지 탁월했다고 밖에...

오랜 시간 보물 상자에 차곡차곡 담았던 문장들, 그중에서도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자신을 움직였다고 생각하게 했던 문장들을 모은 책은 때론 감정을, 생각을, 행동을, 반성을 하게 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평범한 문장들이 모여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켜 바꾸게 한다니... 사실 한 해를 시작하기 전 이런저런 많은 계획들이 있었지만 며칠이 지나고 흐지부지되고 뭔가 더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부러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 나를 다지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며, 그저 아무 일 없는 일상의 행복을 하루하루 '별거 없는 한 해'가 되기를 생각해 본다. 새해가 밝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계획도 없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독해 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

누군가가 나쁘다, 잘못됐다는 판단은 생각보다 자주 하게 된다. 그럴 때면 그 사람을 뒤집어 보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래도 싫은 사람은 언제나 존재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대부분의 사람을 이해해 볼 수는 있지 ㅇ낳을까. 그 사람을 다른 각도에서 쳐다보며 내가 보지 못한 포장을 하나하나 뜯어가는 재미를. _38~39p.

가족은 개인의 합일뿐 하나의 생명체가 아님을 알고, 각자의 인생을 인정하며 약간의 불편함으로 배려를 표현하는 관계. 이 과정을 거치다 보니 함께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좋은 감정을 나누는 가족의 연대는 깊어진 기분이다. 조금 불편한 관계가 좋다. 딱 붙어 있지 않아서 감정의 곰팡이가 필 일도 없다. 더 오래, 더 가까이 지내고 싶다면 약간의 거리를 둬보자. _72~73p.

남의 단점이 보인다는 건,

자기한테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이야 _108p. 영화<리틀 포레스트 2 : 겨울과 봄>

행복은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없는' 상태가 아닐까.

고통이 없고 걱정이 없는, 갈등이 없고 부담이 없는 상태.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 않은, 미지근하며 별일 없는 행복. 행복이라는 말을 오래도록 곁에 두려면 '있는' 것보다 '없는'행복을 바라야겠다. _2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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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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