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푸어푸 라이프 - 수영으로 만드는 마음 근육 아잉(I+Ing) 시리즈
씨유숨 지음 / 샘터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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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다니면서 알게 되었어요. 제 몸에는 근육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마음 근육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요. (중략) 누구나 한 번쯤은 수영을 배워 볼까 생각한 적이 있을 거예요. 수영장이라는 낯선 환경에 벽을 느끼고 돌아선 적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수영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경험하고 수영의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_프롤로그

나이 들어서도 유연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 겸 취미생활로 '수영'을 생각했다. 이 생각은 근 30년이 넘게 생각에만 머물고 수영장 근처도 가보지 못하고 있지만, 여행을 다니며 여행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영장을 볼 때마다 '아, 다음 여행 오기 전엔 꼭 수영을 배워와야지.'라는 생각도 이미 십 년이 훨씬 넘은... 하지만 머리를 물에다 담근다는 생각만으로 이미 공포감이 차오르는 사람이라 수영은 이번 생에 '수영'은 배울 수 없는 건가 하는 마음이었는데, 호기심 가는 책표지와 제목의 수영 에세이 <어푸어푸 라이프>를 발견, 저자의 건강에 대한 불안으로 시작하게 된 수영 입문기와 조금씩 확장되어가는 수영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귀여운 캐릭터와 작가가 안내하는 수영 입문기와 저자 본인이 직접 체험했던 수영에 관련한 이야기들은 '수영'에 대한 막연함이 나도 수영장에 발정도는 담가볼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그러다 보면 수영도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수영을 하고 싶어지는 동기부여와 함께 마음 근육도 조금은 든든해지는듯한 <어푸어푸 라이프>는 막상 수영을 하자고 마음먹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면 잘하려는 마음보다 흥미를 붙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말이다. 수영장에서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귀는 것, 영법을 배워 나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 예쁜 수영복을 입어 보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즐거운 마음이 들어야 '다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_27p.

잘하지 않아도 된다. 취미의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_145p.

인생을 살아갈 때도 매번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는 것보다는 글라이딩을 하듯이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힘을 조금 더 남겨 둘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머니까. _1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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