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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일상의빈칸 #최장순
광고인 제프 굿비(Jeff Goodby)는 이렇게 말한다.
"브랜드는 놀이공원이다. 상품은 놀다가 사가는 기념품이다."_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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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의미의 다양성과 깊이가 필요하다. 더 많은 상상의 여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의미의 빈칸이 필요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타인의 생각, 상상, 경험을 존중하는 관용과, 스스로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대담함이 필요하다. _198~199p.
<기획자의 습관>, <의미의 발견>, <본질의 발견>을 집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장순의 신간 <일상의 빈칸>은 가장 가까운 일상, 우리 생활 속 새로운 발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판형도 부담스럽지 않아 가방에 쏙 넣어 다니며 페이지 여백에 문장과 이미지 사이 나만의 생각을 첨부해가는 나의 일상 빈칸을 만들어 채워보는 재미도 있는 책.
거리의 빈칸 / 장소의 빈칸 / 사물의 빈칸 / 언어의 빈칸 / 시대의 빈칸
거리의 간판, 인테리어, 길거리에 뿌려진 명함들, 라벨 디자인, pc방, 인쇄소, 초코파이, 사라지고 있는 공중전화 부스, 지하철 등등 쉽게 지나치고 또는 너무 익숙해서 생각해 보려 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튀어나오는 이야기들은 변화가 없다고 생각했던 주변의 일상을 새로운 관점과 기발한 생각으로의 시각,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기획과 생활의 감도를 높이는 크리에이터 북 <일상의 빈칸>은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흥미롭고 모든 일상의 순간에 숨어있는 인문학, 마케팅, 기획, 브랜딩 등 톡톡 튀는 상상과 영감들을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일상 (日商)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생 (生)은 반복을 이루어 일상이 된다.
일상의 반복은
우리를 둔감하게 만든다. _11p.
일상은 비일상이 되고,
비일상은 새로운 일상이 된다.
그렇게 일상은 새로운 일상의 가능성을
빈칸에 담아둔다. _17p.
장소에서 행동 규범을 깨고 나오면, 쓸데없지만 소소한 자유가 생긴다. 장소는 일종의 '문법'이다. 그 문법 체계 안에서 어떤 일들이 왜 벌어지는지, 어떻게 문법은 파괴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 또한 소소한 재미가 있다. 장소의 문법대로 바르게 살고 있다면 한 번쯤은 '비문(非文)'의 일상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 _57p.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패키지 디자인을 잘 살펴보자. 어떤 이유와 전략에서 만들어졌는지 추론해 보고 서로 대화를 나눠보자.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토론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_1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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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