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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나는왜저인간이싫을까
#오카다다카시
산다는 것 자체에 기쁨보다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를 불행하고 살기 어렵게 만드는 근본 요인은 인간인 우리가, 같은 인간에게 거부 반응을 갖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그 문제의 뿌리에는 인간 알레르기로부터 우리를 지켜줘야 할 '애착 관계'라는 장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현실이 있다.
이 책에 제기한 인간 알레르기라는 새로운 시각을 통해 현대인이 안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_253p. 오카다 다카시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 하지만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둔다는 건 자연스러워졌고 그로 인해 생긴 혼자만의 시간을 경험한 이들이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어딘가에 소속되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경험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사회로 돌아왔을 때, 이전에 크게 느끼지 못했던 '거슬린다' '싫다'라는 감정을 격하게 경험하곤 한다.
이 책의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이런 대인관계의 어려움, 대인기피증, 성격장애, 적응장애 등을 '인간 알레르기'라는 표현으로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해와 수용, 편안함과 치유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증상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하며, 다양한 실제 사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냥 싫다'라는 막연하게 싫다는 감정이 때론 죄책감으로 짙게 남아 자존감을 갉아먹을 정도의 괴로움으로 남기도 하는데, 그 마음을 제대로 되짚어가며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책이었다. 원인을 제대로 알면 개개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도 쉽지 않을까? 인간관계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일독해 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은 늘 끊임없이 변한다. 이 책의 저자가 기본적으로 가지 고 있는 생각도 그렇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좋기도 하다가 좋지 않게 변하기도 한다. 좋지 않았다가 극적으로 화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관계인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흐른다고 여겼던 인간관계가 언제부터인가 고이기 시작했다. 고여서 인간 알레르기라는 질병을 확산시키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믿지 못하고 손잡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냥 나 혼자, 내 방에서, 손가락만 움직여 모든 것을 처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은 그래서, 사태 해결에 대한 가슴 떨리는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크다. 더 이상 사라진 친구를, 친구 들을 찾지 못할 것 같아, 혹은 다시 보더라도 와락 끌어안지 못할까 봐 느끼는 공포다._256p. 김해용
인간 알레르기인 사람은 자존심이 세고, 경계심이 강해서 자신의 약점을 내보이지 못한다. 그래서 고민이나 강한 분노를 마음속에 쌓아두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해버리고 만다. _32p.
왜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면서까지 상담을 받으러 올까? 심리 치유사를 진심으로 믿을 수 있게 된 것일까? 그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현대인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진정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너무나 힘들어져버린 것이다. _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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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