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장날입니다 - 전국 오일장에 담긴 맛있는 사계절 김진영의 장날 시리즈
김진영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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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장날입니다 #김진영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지역마다 나는 것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 이 책은 다른 것들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어디 가서 꼭 먹어야 할 음식에 계절을 더한다. 지역마다 맛으로 빛날 때가 있다. 장터와 계절을 같이 봐야 이 책은 더 맛있다. 한반도는 생각보다 넓고, 각 지역은 때에 따라 각자의 맛으로 빛난다. 그 빛을 따라가는 여정이 오일장이다. _9p.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가는 날이 제철입니다> 오일장 시리즈의 마지막 <제철 맞은 장날입니다>는 계절마다 지역의 특색을 품고 있는 맛의 고장들을 찾아 떠난 28년 차 식품 MD 김진영 작가의 글이다. 봄에는 미나리가 제철인 창녕, 경북 상주에서 참외를 여름을 앞둔 5월은 꽃게가 제철, 함안 수박으로 고구마 순이 보이면 여름이 시작이라고 한다. 여름은 전라남도 신안의 새우젓, 경상북도 고령의 자두와 감자 멜론, 우리나라의 생활협동조합이 처음 시작된 강원도 원주. 가을 시작을 알리는 밤은 충청북도 충주가 유명하고 밤의 품종은 그냥 먹으면 아삭하게 맛있는 밤, 보늬밤을 만들면 좋을 밤 등 계절별로 새롭게 알게 되는 맛으로 한가득이었다. 장의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받아 열리지 못하는 날은 다음에 열리는 날 방문하면 되지만... 지방 소멸로 인한 사는 이, 파는 이의 감소로 시장이 없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조금 늦었지만 '고향세(고향사랑 기부제)'라는 제도로 개인이 선택한 지자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금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지역, 또는 관심 특산품을 계기로 선택해서 지방 소멸을 조금은 늦춰볼 수 있지 않을까?


책에 수록된 시장의 풍경과 작가의 글에서 읽을 수 있었던 시장의 정취는 오래전 엄마를 따라 장보러 나섰던 청량리 경동시장, 부모님을 따라 호기심에 나섰던 지방의 작은 장터 등을 떠올리기도 했다. 싱싱한 야채와 생선, 지역의 특산품들을 구경하며 시장통에서 판매하는 각종 주전부리들을 즐기는 것도 장날의 맛으로 기억에 남아있어 가족과 함께 또는 아이들과 함께 전국 오일장 지도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계절 따라 맛 따라 떠나는 오일장 여행 다음 나들이는 오일장으로 결정!


오일장이 서지 않는 지역이 몇 곳 있다. 지난 80개의 시장 기사 중 서산, 강릉은 오일장이 없는 동네였다. 아직 취재하지 않은 속초와 이번에 다녀온 부안 역시 오일장이 없다. 전국에서 열리던 오일장은 물류가 발전하며 대다수 상설시장으로 대체되었다. 필요하면 열리고, 필요 없으면 사라진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떤 형태로든 장이 열린다. 매일, 혹은 5일, 그마저도 힘들다면 10일에 한 번이라도 말이다. _63p.


오일장의 매력은 기대하지 않았던 식재료를 만나는 재미인 듯싶다. 틀에 박힌 대형할인점이나 슈퍼마켓과는 다른 오일장의 매력. 다니다 보면 보물찾기 하는 재미가 있다. _2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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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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