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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을 위하여 - 나의 안녕, 너의 안녕, 우리의 안녕을 위한 영화와 책 읽기
이승연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9월
평점 :
절판

#도서협찬 #안녕을위하여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해결은 요원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던 기존의 문법을 부수고, 멈췄던 사유를 다시금 깨우고, 새로운 관점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역사의 진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한 일입니다. 목전의 힘듦이 서로 이해하고 보듬는 일에서부터 생태적 삶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면적 개혁까지 절실하게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에 세워야 합니다. (···) 부디 이 책의 제목대로 너와 나, 우리의 모든 안녕을 위한 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_프롤로그
팬데믹으로 바뀌어버린 우리의 삶,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타인과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로 멀어졌고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지금도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는 그간 멀어진 마음의 간격을 좁힐 수 없어, 그냥 이대로도 괜찮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이라면 '무심함'이 아닐까? 부대끼고 살아가지 않아도 혼자로도 괜찮음을 경험했지만 타인에게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이 일지 않는다는 건 장기적으론 좀 무섭지 않은가?
저자는 팬데믹의 기간 동안의 이러한 변화를 상실과 이별/생존과 일상/인간과 연대/사람과 사랑 의 4가지 주제, 스무 편의 영화와 책 읽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와 책을 연계해 이야기하는 모든 문장들이 좋았고, 보고 읽어야 할 책들의 리스트가 늘어나기도 했던 시간들은 유례없던 전 세계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기간 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과 현재,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정하고도 진한 '안녕'을 묻는 시간이 될 것이다.
타인의 고통이 곧 나의 고통이었던 때. 너와 나의 고통이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던 시간. 그 시간을 보내고 난 지금의 우리는 '우리'라는 말을 당연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일까요? _230p.
사랑에 대해 저는 많이 질문했습니다. 그동안 사랑이 너무 그리웠나 봅니다. 어쩌면 그냥 사람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힘겨운 시기가 지나갔으니 이제 사랑, 다시 잘할 수 있을까요? _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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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