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최원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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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위로와 조언. 간호사 비자의 만화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이의 이야기이며 감정노동을 하는 사회인이 오늘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번아웃'을 겪는 것일까? 지금이야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단어지만 이십 년 전쯤만 해도, 다들 그렇게 하니까..라는 이유를 들어 묵묵히 그 시기를 넘기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을 지나왔다.


어쩌면 직장 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이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하지 않을까? 죽어도 싫은 사람, 나만 미워하는 사람, 월급 때문에 참고 다니지만 적응되지 않는 조직문화 등등 부당함을 참아가며 감정 소비를 해가며 버텨야 하는 이유는 '돈'일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그 모든 걸 내려놓고 '나'를 돌아봐주어야 하는 순간이 일생에 한 번은 있지 않을까? 그 순간의 선택을 조금 더 잘하기 위해, 지금 내가 처한 상황들을 조금 더 객관적이고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다. 20년만 일찍 출간되었더라면 좋았을 거야... ^^ 상처받은 마음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지금, 나를 돌보는 시간!'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뒤처진 이상 돌이킬 수 없을 거라고. 하지만 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오로지 나뿐이다. 누군가에겐 별 볼 일 없어 보여도 당신이 매일 노력해서 만들어낸 노력의 결실은 그 자체로 충분하다. _214p.


병원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자주 목격하며 우리가 '하루'를 가볍게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하루는 생각처럼 평범하지 않다. 가끔 지나치게 지루하고, 또 진부하게 느껴지는 반복되는 일상이 절대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 세월이란 그저 흐르지 않는다. 하루들이 쌓이고 매 순간 영향력을 행사하며 쏟아져 내리는 것이다. 누군가는 갖지 못한 오늘을 우리가 가지게 된 것이니 이 하루를 어영부영 보내지 않기로 했다. 어느 순간 사라질 이 시간을 잠시나마 손에 쥘 것이다. _6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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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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