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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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말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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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란 무엇인가. 말하기는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 주객이 전도돼서는 안 된다. 하지만 말하기의 영역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주객이 잘 전도되는 영역이다. _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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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을 찾고, 내 언어를 찾고, 내 생각의 단단함을 찾으라고 말하는 이유는 나답게 다양한 세상과 연결되기 위함이다. '나는 원래 이렇다. 그러니까 나는 변화할 생각이 없다'라는 독선의 의미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늘 변화하는 삶.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생각의 충돌을 경험하며 내가 확장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즐기기 위해서다. 타인의 시선에 무참히 휘둘리거나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와중에도 나다운 가치를 지키자는 의미이다. _213p.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2년간의 공백이 사람들 사이에 존재했었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는 요즘이다. 직업 특성상 사람을 많이 마주하게 되진 않지만 전화 통화나 문자는 많이 하게 되는데, 문자를 보낼 땐 전송하기 전 충분한 생각을 가지고 수정할 시간이 있지만, 직접 통화를 하게 되면 말이 꼬여서 잘 나오지 않거나 생각지도 않게 퉁명스러운 말투 때문에 상대방이 오해를 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곤 한다. 이러지 않았는데.... 뭐가 문제일까? 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10년째 '말'의 본질을 탐구하며 이야기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저자 채자영의 『말가짐』을 읽게 되었다.


말하기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이야기하는 화자가 나를 잘 알고 나의 언어, 나만의 이야기로 나답게 말하는 '말'에 대해 10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기본이 되는 말하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몸가짐, 마음가짐이라는 말이 있듯 좋은 말하기에도 '말가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라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말이 지닌 힘에 대한 34가지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말하기를 보다 좋은 태도로, 좋은 마음으로 다듬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나답게' 말하며, 성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해 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문장 수집을 하는 이유는 결국, 내 언어를 찾기 위함이다. 나에게 영감을 준 타인의 좋은 문장에서 시작해 내 안의 생각과 언어를 찾아가는 길. 분명 내 안에서 떠오른 생각이지만 그 생각의 정체가 무엇인지 헷갈리고 불분명할 때, 타인의 언어를 통해 내 생각을 정확하게 언어화하는 것. 타인의 언어는 그저 내 생각으로 가는 마중물의 역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 수집을 했다면 이제 내 것을 꺼내야 한다. 단지 아름답고 좋은 문장을 필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내 문장도 함께 써 내려가야 한다. _49p.


'내가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 이 두 가지를 알면 누구나 단순해질 수 있다. 이 간극을 채우기 위해 나와 듣는 사람의 경계를 오가며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우리 사이의 핵심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것을 말해야 한다. 단순해야 기억에 남는다. 단순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_1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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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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