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 시선 집
장재인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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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타이틀이필요할까

#장재인 #상상출판


책은 잘 써졌니? 라고 묻길래

마음에 드실 겁니다. 라고 대답했다.

재미없고 재미있는 나의 하루 그게 전부랍니다. _334p.

_

나라는 인간에게 꼭 타이틀이 필요할까? _214p.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출간 소식에 그녀의 글이 궁금했다. 별처럼 떠오르던 그녀를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기에 더욱 궁금했던 마음이었는데... 결코 가볍지 않았던 삶, 아팠던 시간에 잠기지 않고 그 시간들을 딛고 일어나 다시 '장재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더 나아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은 흐르고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시간들은 결국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삶의 경계선에 서있던 순간, 자신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질문하며 내면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타인과의 연대, 사랑, 존중과 이해 등 작은 이야기들과 경쾌한 유머로 글의 흐름을 이끌어가기도 한다. 모두가 주인 삶을 살아야 할까? 나만 느리고 미숙한 기분이고 숫자로는 어른이지만 '어른이'에 멈춰 늘 허둥대고, 과연 이 모퉁이를 돌면 나아질까?라는 질문을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거대한 세계·사회에 갑자기 놓이게 됐을 때, 갑작스럽게 자신이 노출됐을 때, 물론 수많은 일이 쉽지 않았지만 이러한 순간엔 그 어떤 불평, 불만도 가질 수 없게 된다. 내가 그로 인해 알게 된 새로운, 이토록 나에게 이롭고 선한 것은 이전의 내가 볼 수 없던 것들을 수없이 늘어나게만 해주는데. 거기에 내 행동이 사람들의 생각과 시야의 찰나의 의문이라도 던질 수 있다면 그걸 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나의 궁극적인 바람 하나는, 나와 비슷한 그 수치와 죄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_145p.


세상에 사랑의 형태는 무수히 많고 연애가 전부는 아니며, 꼭 연애를 해야 뭔가를 알게 되는 것도 아니라고, 연애를 안 해본 사람들이 어떤 면에선 더 많은 센스와 핵심을 알아채기 능력을 지닌 것을 자주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갖는 시간에 '나'에 대해 고심해 관찰해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_179p.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에세이 #에세이추천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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