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계 창비시선 474
김유림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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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카페로 다시


어쩌면 그 카페로 다시 가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나는 종암동을 걸으며 생각을 한다. 생각은 나를 알고 그러나 생각은 거의 이미지나 느낌에 가깝다.


거북의 배처럼 둥글고 흰 길을 따라 걷는데 꿈이 아니었다. 흰 것은 희다는 느낌에서 왔고 거북은 거북에게서 왔다. 길에는 상점들이 많았고 나는 기뻤고 또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때는 무덥고 습한 여름이었고 그 사실만이 김유림의 이미지를 도와줄 수 있었다.


무얼? 내가 보기에 김유림은 사람을 그리워하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리워한다. 카페의 테이블에 두 손을 천천히 내려놓는데 마치 여느 때처럼 카드점을 보려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부추긴 사람은 김유림의 동행자였으며 김유림은 단지 카메라 앞에서 수줍은 사람일 뿐이었다.


#별세계 #김유림 #창비 #창비시선 #도서협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 이상한 나라에서 헤매는듯했던 시집,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시집을 읽고 있는데 현실이 뭉뚱그려져 판타지 속에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시에 자주 등장하는 시인의 이름에 또 자기애가 강한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수시로 하게 하기도 했던 시. 시인 본인의 세계는 확고하게 느껴졌던 시집이기도 했다. 시인들의 추천사를 읽으며 내가 제대로 읽은 건가? 아닌 건가 싶어 다시 넘겨보았지만... 내겐 너무 난해하고도 이상하 시집이었다. 어렵네. 시.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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