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쓰는 날들 - 어느 에세이스트의 기록: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다
유수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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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답게쓰는날들


산다는 건 나를 쓰는 시간으로 채워가는 일이 아닐까. 나를 써온 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 이 책은, 죽을 때까지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내 나름의 사는 법이자 한 번 사는 인생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응원이다. 주춤거리지 않고 나답게, 당신답게 쓰는 날들을 위하여. _프롤로그



마케터로 글 쓰는 작가로 살아가는 유수진 작가의 글 <나답게 쓰는 날들>. 일상의 제약을 받았던 2년여간의 기간 동안 타인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어떤 일이든 처음이 어렵지만, 시작하면 이내 바퀴가 굴러가듯 저절로 굴러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냥 저절로 굴러가는 것만으로 만족할 것인가? 버릴 것은 버리고, 부족한 것은 채워가며 매일의 일상을 끊임없이 정리하고 돌보며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내 뜻대로 살아지지 않는 인생일지라도 태어났으니 최선을 다해 살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에정, 글, 시간, 힘 등 작은 파트를 나누어 진행되는 이야기는 후루룩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금방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너무 힘주어 사는 삶도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지향하는 삶을 제대로 살아내고 싶은 이들에게 한 번쯤 일독해 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은 단순히 읽히는 것으로 그 목적을 다하기도 하지만, 더 다양한 방법으로 깊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을 필사하거나, 북 토크에 참여하거나, 블로그에 서평을 남길 수도 있다. 또한,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저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방법도 있다. _67p.


문해력은 단순히 긴 글을 잘 읽고 못 읽고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정보에 대해 스스로 가치 판단하는 역량과 자신의 생각을 기반으로 비판할 수 있는 역량 등 무수히 많은 문제를 포함한다. 문해력은 곧 나의 삶을 살아가는 능력이다. 나는 그래서 청소년들이 꼭 글을 쓰면 좋겠다. _90p.


착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쁘기만 한 사람도 없다. 가족에겐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 회사에선 아랫사람에게 갑질을 하기도 하고, 매번 다정하기만 했던 연인이 신경이 예민해진 어느 날엔 말끝마다 시비조일 때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양면의 모습을 갖고 있어서 중요한 건 '정도'와 '빈도'이다. _1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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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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