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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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영동이야기 #하니포터2기


<시티 픽션,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에 수록되었던 단편 <봄날아빠를 사에요?>에서 시작된 소설,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서영동 소설속 인물들과 주변사람들을 자주 상상하게 되었다는 조남주작가. 사회 깊숙한 곳에 스며들어 일상의 이야기들을 날 것 그대로, 하지만 너무 날카롭진 않게 파고드는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을 한번더 돌아보게 만든다.


짧은 세 편의 이야기는 '서영동'이라는 동네를 중심으로 그 안에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아파트시세와 그 안에서 울고웃는 사람들, 아파트와 경비원의 현주소, 아이들의 교육현실까지... 지금의 내 삶은 안녕한가? 오늘의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걸까? 생생한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이 엮어가는 조남주의 연작소설, 오랫만에 읽는 작가의 글이 반갑다.


아내는 욕심 그만 부리라지만 용근은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8월 말의 실거래 정보를 보면 지금 내놓은 가격에도 거래가 될 것 같다. 분명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인데 내 것이었던 것 같고, 빼앗긴 것 같다. 용근은 박탈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_38p. #봄날아빠 (새싹멤버)


지금 계단 몇 개 올라가서 횡단보도를 건너기만 하면 아버지가 계신단는 거지.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 유정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버지가 미성년인 자신을 보호하고 살았으니 이제 자신이 노년의 부모를 보호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마음이 무거웠다. _46p. #경고맨


지긋지긋하기는 은주도 마찬가지였다. 샐리 엄마도, 새봄 엄마도, 그런 여자들 중 하나로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생활도, 그런 여자들을 둘러싼 말들도, 오해도, 적의도, 정말 지긋지긋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대체 그런 여자는 어떤 여자고 그렇지 않은 여자는 또 어떤 여자인데. _109p. #샐리엄마은주


#조남주 연작소설 #가제본도서 #한겨레출판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소설


+2022년1월~3월까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2기로 활동하게 되었다.

관심있던 출판사중 한 곳이었고, 관심가지고 읽던 책을 출판한 곳이라 3개월동안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고 즐거울 예정.

<서영동 이야기>는 1월 19일 출간예정이라고 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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