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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만년필 필사 - 5시, 모닝 루틴
케이 지음 / 책의정원 / 2021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케이의만년필필사
책을 읽으면서 문장을 옮겨 적은 게 언제부터 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책이 쌓여가는 만큼 문장을 필사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었다. 연필, 볼펜, 수성펜 등을 거쳐 지금은 만년필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필통에도 2~3자루의 만년필이 늘 들어 있는 편인데... 온라인으로 클래식 필사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케이'님의 만년필 필사에 대한 책을 읽으며 지난가을부터 살짝 주춤했던 필사에 슬슬 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난 어떻게 책을 읽고, 책을 읽으며 읽고 난 후에 어떤 활동을 하는가? 책을 읽었다는 것에 그칠 것인가.. 등등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될 것이다. 종이 위에 미끄러지는 느낌의 만년필보단 만년필 특유의 '사각사각'하는 소리를 즐기는지라, 늦은 밤 깊어가는 새벽의 조용한 시간 필사를 즐기는 편이다. <모순>을 1회 전체 필사하기도 했지만 필기구를 만년필 한 가지로 만 해보고 싶어 2022년 다시 한번 전체 필사에 도전해 보고 싶어 '생각 중?' 이기도 하다.
만년필 필사 해보고 싶은데...만년필은 뭐가 좋을까? 그에 어울리는 노트는? 만년필 필사를 하다 틀리면 어떻게 하지? 등등 만년필 필사에 대한 저자만의 tip과 궁금증을 읽다보면 슬슬 지갑 열리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다. ㅋㅋ 책을 읽으며 문장으로 남겨보고 싶고, 필사와 만년필에 대한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친구이자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필사라는 것은 단순히 글을 베껴 쓰는 과정이 아니라 한자 한 자 옮겨 적으면서 작가의 감성과 문체를 그대로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의 책, 혹은 인생 책이라고 여길 만큼 감동을 받았던 책들은 시간을 내어 꼭 한 번씩 필사를 하고 싶어진다. 책벌레 출신의 필사 덕후인 나는 여전히 읽고 싶은 책도, 필사하고 싶은 책도 너무 많아서 오늘도 하루가 부족하다. _031p.
필사는 자고로 '느린 독서'라고 불리는 만큼 책의 내용에 몰입하며 쓰는 것이 좋다. 위에 언급한 글쓰기 능력은 작품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효과이기 때문이다. _1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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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