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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각
윤강미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달빛조각 #윤강미
"어쩌면 아주 멋진 걸 보게 될지도 몰라."
엄마가 모두를 북돋우며 말했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밤에 멋진 풍경이라니 도대체 뭘까요?
2018년 현대 어린이책 미술관의 <1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전시에서 관람객 투표를 통해 출판 지원 작가에 선정, 2020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윤강미 작가. 그동안 쓰고 그린 『나무가 자라는 빌딩』이 있다. 윤동주 동시 「반딧불」에서 영감을 받은 『달빛 조각』은 프랑스, 대만, 이탈리아, 터키 등 해외 판본을 펴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그림책 작가이다.
엄마, 이모와 함께 떠난 여행. 먼 길을 달려 도착한 숲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던 엄마와 이모는 해질녁 산책을 하자고 길을 나선다. 산에서의 해지는 순간은 짧았고 어둠이 내려앉은 숲속에서 "어쩌면 아주 멋진 걸 보게 될지도 몰라."라며 달이 사라진 그믐밤 들려오는 산새들 소리, 숲에 내려앉은 자연의 냄새, 오롯한 자연을 체험하며 걷는 이들이 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어둠이 내린 숲을 걸으며 짙은 어둠 속에 달의 조각들이 내려앉은 듯했던 반딧불과의 만남을 표현한 글은 일러스트의 분위기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짙은 초록이 내려앉은 밤, 그 속에 찾아든 작고도 소중한 불빛들을 보며 지금도 반딧불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고 싶어진다. 한 가족의 여행을 통해 경험한 여행은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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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