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룸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7
마이클 코널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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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버닝룸

 

보슈는 소토가 살인사건 파일의 모든 기록과 조서를 복사하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복사된 서류가 선반에 쌓여갔다. (···) 소토가 경찰국 외부의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낮에는 미제 사건 전담반 형사로, 밤에는 수사 정보 수집원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보슈의 머리를 스쳤다. _99~100p.

 

10년 전 시장의 결혼식에서 전통음악을 연주하던 메르세드, 광장에서 의문의 피격을 당했지만 시장과의 인연으로 세야스 시의원의 선거 유세를 함께했다. 10년 동안 그의 몸에서 녹아내린 탄환으로 사망한 메르세드의 척추에서 탄환이 꺼내지고 '메르세드 피격사건'을 맡게 된 보슈와 신참 형사 소토와의 총격범 검거가 시작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소토의 의문스러운 행동을 보게 되고, 과연 믿어야 할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지 아닌지 파트너가 의심스러운 보슈.

 

메르세드피격사건은 또 다른 사건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되고 보니 브레이 아파트 화재사건과 이지 뱅크 강도 사건을 연관지어 조사하기 시작한다. 베테랑 형사의 수첩을 조금씩 공개하는 듯한 전개와 신참 형사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치는 듯한 전개는 보슈 시리즈의 끝을 향해 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사건 전개는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이들의 행보에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보슈와 소토는 사건들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마이클 코넬리의 공식 스물일곱 번째 장편소설이자, 인기미드 [보슈]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시리즈이긴 하지만 단 권의 소설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버닝 룸>,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뭘 알고 싶은데요, 보슈 형사님?"

보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직감이 맞았다. 유능한 형사들은 모두 마음속에 빈자리를 갖고 있는 법이다. 항상 불이 타오르는 공간. 무언가를 향한 그 불길을 어쩌면 정의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무언가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라고 해도 괜찮다. 악한 인간들이 영원히 어둠 속에 숨어 있지는 못하리라 믿어야 할 필요성이라고 해도 좋다. _74p.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뭐가?" 보슈가 물었다.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이후로, 전 줄곧 그 사건을 해결하는 날을 꿈꿔왔어요. 그 목표가 제게 동기를 부여했죠. 제 안에서 불길이 활활 타올랐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죠?" _469p.

 

하드보일드 스릴러의 전설 『해리 보슈』 미제 사건 기록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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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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