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나를 위한 하루 10분 생존 운동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 여유도 체력도 없는 당신을 위한 하루 10분 생존 운동의 정석
박정은 지음 / 웨일북 / 2021년 3월

이 책은 열심히 살아서 운동할 기력이 없는 사람을 위해서 썼다. 기력이 없는 건 맞는데 잘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 (중략)... 피로와 과로는 일상이다. 언젠가 몸이 망가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그저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것은 병원비와 약 값뿐이다. 이 사람의 몸은 못쓰게 된 것일까? 고쳐 쓸 수 있을까? 이번 생은 망했고 다시 태어나야 할까? 모두 아니다. 이 책에는 당신의 몸이 망하지 않았다는 충분한 근거가 담겨 있다. _들어가며

움츠러든 계절이 물러날 즈음이면 운동에 대한 계획은 더욱 치밀해진다. (물론 계획만이다.) 실행에 옮기려고 마음먹고 운동 관련 도구들을 구입하지만 방 한쪽에 고이 모셔진 채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았고, 간혹 건강에 관련한 책들을 읽을 때면 살짝 움찔하다가 멈추기를 몇 번이다. 하지만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은 왠지 모르게 너무도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주고자 하는 저자들의 의지에 그 순간은 움직이고픈 마음이 들다가도 '준비가 안됐어.'라는 생각에 미루기 일쑤였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조금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도 생활의 일부이니 무리하지 말고 일상생활 중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쌓아가보라고 한다. 사실 1년의 대부분을 일해야 하는 자영업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라, '운동은 사치야'라는 생각도 있었다. 내가 일하며 움직이는 총량도 웬만한 운동량에 맞먹을 거라는 내 마음대로의 계산법도... 하지만 그럼에도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와 생활 중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저자의 목소리에 당장 방구석에 세워져 있던 폼롤러부터 내리고, 일과 중 숨쉬기도 의식적으로 하고 있다. 매일매일 노화는 진행되고 있고, 내 힘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일상의 작은 습관부터 바꿔보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운동을 시작할 때 고민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까?'가 아니다. 운동을 '어떻게 꾸준히 할 수 있을까?'를 촘촘하게 궁리해야 한다. 몇 분이 되었든 나를 위한 운동 시간을 만들어내고 지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충분한 양을 확보하는 연습을 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 (중략)... 엄청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지속하면 몸은 좋아진다. 복리의 마법이 운동에서도 나타난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몸을 이해하고 이 책에 나온 운동만이라도 반복하면 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사람처럼 운동하자. 28~29p.

내 건강의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다. 운동을 조절 불가능한 지점까지 몰아붙이는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될 뿐이다. 넘치는 스트레스는 어떤 성장도 가져오지 않는다. _54p.

근육이 없어진 것이 아니다. 잊힌 것에 가깝다. 다시 천천히 우리의 추억을, 과거의 영광을 나눈다면 돌아온다. 함께해 온 세월이 얼마이고, 뛰어논 시간이 있는데 추억할 것이 없겠는가. _130p.

출퇴근길 계단 오르기, 퇴근 후 1분 폼롤러 마사지.

사무실에서 하는 승모근 스트레칭이 모이면 10분 운동.

"아주 간단한 습관으로 내일을 살아갈 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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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