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복하라 -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 기념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자기 몫의 삶을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기 몫의 삶, 자기 그릇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그릇에 자기 삶을 채워 가며 살아야지, 남의 그릇을 넘본다든가 자기 삶을 이탈하고 남의 삶처럼 살려고 하면 그건 잘못 살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저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 홀로 태어나듯이 저마다 독특한 자기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닮으려고 하면 자기 삶 자체가 어디로 사라지고 맙니다. _서문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스님이 돌아가실 때 글 빚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고 한다. 살아가는데 많은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비우고 정리하고 남의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나와 자연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기를 이야기한다. "자연과 멀어지면 병원과 가까워진다." "젊었을 때는 나이가 하나씩 더해 가지만 나이가 들면 하나씩 주어든다." "잘 버릴수록 부자가 된다."등 생전에 남기신 글들을 다시 읽으며 세월이 흘러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을 읽게 된다.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샘터 50주년, 특별판 「스스로 행복하라」 스님 살아생전 집필하신 글 들 중,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글들을 추려 묶은 한 권의 책. 버리고 비우고, 욕심내지 않기, 내 몫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하는 한 해를 시작해야겠다. 2020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2021년 코로나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글이 아닐까?


언젠가는 이 몸도 버리고 가야 합니다. 내 몸도 버리고 갈 텐데, 소유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한때 누구나 갖고 싶어 합니다. 친구가 어떤 물건을 사는 것을 보면 갖고 싶어집니다. 빨리 그런 것을 통과해야 합니다. 소유의 늪에 오래 갇혀 있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본질적인 삶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세상이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살아야 제정신을 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의식이 분산되어, 자신의 삶을 자주적으로 살지 못하고 무엇엔가 휘말려 쫓기듯 살게 됩니다.

'쇼핑하기 위해 태어난다.'란 말은 현대인의 삶을 한마디로 정의해 줍니다. _26p.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죽음 쪽에서 보면 한 걸음 한 걸음 죽어 오고 있다는 것임을 상기할 때, 사는 일은 곧 죽는 일이며, 생과 사는 결코 절연된 것이 아니다. 죽음이 언제 어디서 내 이름을 부를지라도 '네.' 하고 선뜻 털고 일어설 준비만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_56~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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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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