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 2 - 세계가 아무리 변해도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이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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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아무리 변해도

세계는 변하지 않는 것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

내가 아무리 변해도

이 세계에서 내가 사라질 때까지

변하지 않는 것을 계속 지닌다. _231~232p.


2020년 전 세계에 드리운 코로나바이러스. 일상에 제약이 생기고, 영화 같기만 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예전과 같은 마스크 없는 일상이 다시 돌아올까?'라는 생각은 내일의 삶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가벼운 동네 산책, 카페에서의 수다, 영화관 나들이, 어디든 떠날 수 있었던 여행 이 모든 일상에 제약 많아진 시기, 마스다 미리 여사의 '오늘의 인생'은 세계가 변해도 계속된다.


아무리 사소한 일상이라도 '오늘의 인생'이라는 단어 하나에 특별해짐을 경험할 수 있었던 「오늘의 인생 2」, 독자의 참여로 더욱 특별해진 오늘의 인생 2, 손글씨 참여단 100인에 참여해 나의 손글씨도 인쇄된 책이라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책이다. 거리 두기 2.5단계가 연장되고, 연장되면서 매장에선 손님들과 크고 작은 다툼이 일곤 한다. 누구를 위한 거리 두기인 걸까? 일반인에게도 자영업자들에게도 더없이 힘겹게만 기억되는 이 시기에도 '오늘의 인생'을 살아가는 작은 기쁨과 의미들을 이야기하는 글을 읽으며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그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보기를...


도쿄에서 읽다가 좌절해서 진도가 안 나갔던

와카타케 치사코씨의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가.

차가운 녹차를 마시는 것처럼.

술술 몸 안으로 흘러들어 왔습니다.

슬픔은 감동이다.

'좋은 책이었어. 기운 난다.'

여행 중에 여행 이야기를 즐겨 읽는 이유는

또 한 번 멀리 갈 수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

추천해줘서 읽는 책은, 직접 선택한 책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나 자신이 따라가는 스토리와 추천한 사람이 지켜봤을 시선이 책 위에 포개집니다.

'그 사람도 여기에서 뭔가 생각했을까.' _63~64p.


알고 있지만 지인이라고까지는 말하기 싫은 사람 있지 않나요? _74p.


독서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단어를 발견하면 그 페이지를 접어두는데 그게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잘 풀리지 않은 일이 있어서.

집에 와서도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접은 부분만 드문드문 읽으면 지금 원했던 말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합니다. _162~1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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