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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지음, 메이지 파라디스 시어링 그림, 이진영 옮김 / 아이위즈 / 2019년 12월
평점 :

많은 이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왕자의 모습을 보러 오지만, 왕자가 높은 곳에 서서 바라본 사람들을 행복하지 않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 더 많아 보였다. 황금으로 덮인 몸, 사파이어로 빛나는 눈과 커다란 루비로 장식된 칼을 들고 광장 한가운데 멋지게 서있는 '행복한 왕자'의 동상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방문하는 사람들... 어느 날 남쪽으로 날아가던 제비가 동상의 발치에서 잠시 쉬어가려고 잠을 청하려는데 떨어지는 물방울... 번쩍이고 화려한 왕자는 왜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까? 그림으로는 좀 심술궂게 보이는 제비처럼 그려졌는데 (ㅋㅋ) 왕자의 부탁으로 따뜻한 나라로 가야 하는 여정도 미룬 채 왕자의 부탁을 들어주던 제비는 루비도, 사파이어도, 금도 사람들에게 다 내어준 채 흉하게 남아버린 왕자의 곁에 남아 보고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머물게 되는데...
"왕자님은 이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요. 저는 그런 왕자님을 두고 떠날 수가 없어요. 이제 영원히 왕자님과 함께 있을게요."
왕자의 만류에도 제비는 왕자의 곁에 남아 자기가 여행한 많은 나라의 이야기와 신기한 모험들을 들려주었어요.
화려하지만 움직일 수 없고, 우연히 자신의 발치에 쉬려고 앉았던 제비에게 자신의 것을 하나둘 내어주며 가까워진 둘... 따뜻한 나라로 가지 못하고 왕자의 곁에서 겨울을 맞이한 제비의 삶은 왕자와 함께여서 행복했을까? 그림책을 넘기며 어...어?! 하는 마음이 드는 건 <거인의 정원>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같았다. 아는 이야기인데? 어!!?? (그래 어렸을때 읽었던 그 이야기) 지금 읽어도 감동이 더 큰 여운으로 남는 건, 바쁘게 살아가며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우리의 삶을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해주는 것 같다. 어른에게도 동화가 필요한 이유...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
오스카 와일드 ;
오스카 와일드는 185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옥스포드를 졸업했고, 예리함과 독창성으로 유명 극작가가 되었습니다. 여러 언어를 습득하고 광범위한 고전 문학에 발군의 성적을 보였습니다. 런던 후기 빅토리아 시대에 최고의 극작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9개의 소설과 많은 서사, 시 및 단편 소설을 썼습니다. 1888년의 동화집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을 출판했고, 그의 두 아들을 위한 어린이 이야기를 썼습니다. 1900년 11월 30일 파리에서 4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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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