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기타 - 내 인생의 BGM은 내가 만들고 싶어서 난생처음 시리즈 3
송정훈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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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기타리스트가 적어 내려간 이 서툰 기록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기타를 사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중략)... 이제 미루는 건 그만하고 슬슬 시작해보길. 고단한 하루하루를 견디듯 살아가는 우리에게 취미라는 버튼은 무엇보다 값지고 필요한 것이니까. _14p.


취미로 악기 한 가지는 할 줄 알아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많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관심 가졌던 악기도 있었다. 음악의 취향이라는 게 생기면서 우연히 듣게 된 <로망스>는 클래식 기타에 로망을 이후 <알함브라의 추억> CD를 구입해 마음이 복잡해질 때면 멍하니 기타 연주 듣는 걸 즐기게 되었는데 시작해야지! 하는 계기가 없어서 였을까? 집 가까이 기타 교습소가 있었음에도 '다음에...'라는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머나먼 꿈이 되어버린 기타.


이 책은 기타를 시작하게 돼 된 계기와 중도 포기하지 않고 계기를 만들어 즐거운 기타 생활을 즐기게 된 평범한 주류회사 마케터의 에세이다. 우연한 기회에 장범준에게 빠져 기타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고 독학, 영상 활용, 동호회 활동 등 기타를 시작하며 경험한 다양한 경험과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타 코드를 잡기엔 손가락이 조금 짧고, 다한증이 있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며 동호회 사람들과 작은 공연도 하고 짧은 노래를 지어 선물하는 어엿한 기타인이 된 저자. 이 책의 소제목처럼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선율은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낼 것이다. 기쁘고, 슬프고, 행복하고, 함께 하고픈 순간과 자리에 어울리는 음악을 몇 곡쯤 연주할 수 있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멋지지 않은가? 무엇이든 살아가며 악기 한 가지 다룰 수 있는 건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 '기타 한 번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는 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기타를 시작하는 사람의 최대 관심사는 이것이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곡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곡을 그럴듯하게 칠 수 있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_55p.


신입회원에겐 초반 두세 달이 고비다. 그 시간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_141p.


스트레스가 풀린다, 휴대성이 좋다,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같은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놨지만, 뭐니 뭐니 해도 기타의 가장 큰 매력은 소리다. _2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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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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