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이시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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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거장만 가면 크고 작은 공원이 있고 눈을 들여다보면 사방이 산입니다. 문제는 우리 마음의 여유입니다. 치열하게 살되 잠시의 여유를 갖고 도심의 자연을 느끼고 음미하자는 겁니다. 치열한 만큼 휴식이 필요합니다. 삶은 균형과 조화입니다. _272p.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인 이시형. 2007년 설립된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2009년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해 병원이 필요 없는 사람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바쁘고 빠르게, 누구보다 빽빽하고 열심히 살아야 삶을 열심히 살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걸까? 가끔은 쉼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숨이 턱, 막히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삶의 목적과 이유가 저마다 다르겠지만 분명 일상엔 ‘쉼표’가 필요하지 않을까?

더 높이, 더 멀리 만을 보고 뛰며 살았는데 뒤돌아보니 남은 게 무엇이었을까? 자연 속에서 치유되는 삶, 어쩌면 우린 내려놓지 못해 아득바득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글로는 백번 이해하지만, 막상 눈앞의 현실은 쉼 없이 달려야만 하는 삶. 한 번에 변화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짧은 에세이들은 쉬어가는 마음으로 편하게 읽다 보면 가까운 산이라도, 공원이라도 걸어보고 싶어진다. 휴식도 치열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할 만큼 꽉 막힌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필요한 글이 아닐까?

행복과 사랑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납니다. 그러고 보면 감사는 힐링의 기본입니다.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행복도 사랑도 없습니다. 인간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_53p.

농약을 뿌리니 논에 메뚜기, 우렁이가 사라졌습니다. 우주는 하나, 만물은 서로 이어져 있다는 이 엄숙한 교훈을 우린 잊기 쉽습니다. 만물은 서로 이어져 있다는 이 엄숙한 교훈을 우린 잊기 쉽습니다. 당장 눈앞에 해충을 치우려다 그 파장이 연쇄적으로 일어납니다. 한 마리가 죽는 것이 아니라, 그 종이 그리고 다른 종까지 아주 멸종을 하고 맙니다. 그다음은 누구 차례일까요?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끔찍합니다. _65p.

산은 조용합니다. 그게 좋아서 산에 가는 것 아닌가요? 산에서의 대화는 소곤소곤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들려서는 소음입니다. _101p.

한국 성인의 68%가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듭니다. 이것만으로도 건강에, 미용에 적신호입니다. 자연의 규칙적인 리듬에 따라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_137p.

‘여름은 덥다.’ 누가 이걸 시비하랴. 더운 대로 참고 견딜 수밖에 없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그래야 부신피질의 방어 호르몬이 분비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줍니다. _138p.

명상은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어서 우리는 누구나 일상에서 실제로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_181p.

바빠야 즐거운 비명이 나온다지만 그러다 진짜 큰 비명을 질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몸이 구급차를 부르게 합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열심히 일하면서 삶을 여유롭게, 일과 삶 사이에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합니다. _2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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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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