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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
이성갑 지음 / Storehouse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당신은 정말 자의로 자신이 읽을 책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서점,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책에 대한 광고를 접하는 경로도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신간에 이끌리고, 이슈가 되는 책들은 꼭 읽어보겠다고 구입하게 된다. ‘내가 결제했으니, 내 의지로 구입한 게 맞지?’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구입했을 뿐 내 의사는 카드 결제 정도? 그렇게 책장에서 10년이 넘게 묵힌 책들도 몇 백... 권이나 된다. 여전히 취향의 책 읽기를 고집하고, 고전은 꾸준히 구입하지만 대부분 손도 대지 못하고 책장이나 박스에 모셔져 있다. 꿈은 ‘북카페’ 운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브런치 카페를 시작하게 됐고, 지금도 내 꿈이 조금 멀어만 보인다.
이 책은 닥책(=닥치고 읽어야 할 책)을 뛰어넘는 경지에 이른 책이다.
닥책을 뛰어넘는 닥닥닥책책책
유일한 인생 책, 주책공사 트레이드 마크
돈값 하고도 남는 책, 미친 닥책이다.
삶에도 공휴일이 필요하다. 나쁜 남자가 되기로 했다.
이 책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부탁드린다. 이건 닥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냥 믿고 읽으셔도 된다. 아니, 그냥 읽으셔야 한다.
내가 말하는 닥책은 그 책을 두고 사유할 수 있냐 없느냐로 판가름 된다. 이 책은 사유하고 또 사유하고도 남는다.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책 한 권을 이야기하는 분량은 길지 않다. 줄거리 없이, 오로지 자신의 감상으로만 책을 이야기하는 그의 리뷰는 이 정도 추천이면 궁금해서 책장이라도 들춰보고 싶어진다. 닥책, 이 단어에 끌려 그가 추천하는 책들을 조용히 컬렉션에 저장해두고 한두 권씩 찾아 읽곤 하다가 주책공사에 주문을 성공(?)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불편함을 해소해 주기라도 하는 듯, 한 권의 책으로 100권의 책을 이야기해 주고 있으니 떠먹여줄 때 막 먹자! (읽자).
자신이 읽은 책만 파는 ‘주책공사’. 책을 사고, 받아도 책방에 바로 놓을 수 없는 조금은 독특하지만, 주인장의 아이덴티티가 너무도 확고해 믿음이 가는 책방, <오늘도 삶을 읽어 나갑니다>에서 소개하는 100권의 책들 중 소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읽지 못한 닥책 10권은 소장, 20권은 읽었으며, 주섬주섬 담아본 책이 30권 가까이 된다.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책방쥔장은 어떤 책을 읽고 추천하는가? 인생 책은 무엇일까? 등 책에 관한 책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길잡이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누군가는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룬 이의 삶을 응원하고, 열심히 읽고 권하는 그의 열정이 오래도록 계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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