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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샷 - 전쟁, 질병, 불황의 위기를 승리로 이끄는 설계의 힘
사피 바칼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평점 :

룬샷 ; 종종 그 주창자가 '미친 자'취급을 받는, 많은 이들이 무시하는 아이디어
대부분의 과학자나 사업가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혹은 성공하더라도 돈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말한다. 룬샷은 기존 상식에 도전한다. 반면 어떤 변화가 '파괴적'인지 아닌지는 어떤 발명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기준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_440p.
빌 게이츠가 "내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는 책"이라는 추천사를 한 책으로 '미친 아이디어를 춤추게 하는 설계의 힘'을 뜻한다고 한다.
의식적으로 때론 무의식적으로 전략이나 제품에 대한 깊숙한 신념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룬샷은 이런 신념에 도전하며 정반대 쪽에 투자하는 일이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러한 도전 과정을 거쳐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발전해왔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읽다 보면 '신념에 어긋나는 미친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모두 틀렸다고 이야기 하긴 힘들 것이다. 팀, 기업, 국가를 설계할 때 룬샷을 육성할 수 있는 방식과 프랜차이즈의 섬세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해야 '이상하고 기발한 물 건을 손에 쥔 적들'에게서 살아남을 것이다.
전쟁, 질병, 불황의 위기를 승리로 이끄는 설계의 힘! 룬샷
쓸모없는 아이디어의 놀라운 발견으로 변모하는 '상전이'의 매력을 따라가는 과정 또한 꽤 즐거운 여정이다. 생각보다 조금 어렵게 읽었지만, 사소한 아이디어를 발굴, 이를 집단행동 원리로 확장하는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과학자와 경영자의 눈으로 탐구한 <룬샷>은 '성공, 실패'의 원리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밝혀낸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가짜 실패는 과학계에도 있고 비즈니스계에도 있다. 프로젝트가 폐기될 수 있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자금 지원이 줄어들 수도 있고, 경쟁자가 승리할 수도 있고, 시장이 변화하거나 핵심 인물이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룬샷이 폐기되는 흔한 이유는 가짜 실패 때문이다. 우리는 가짜 실패 때문에 프로젝트가 폐기될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_117p.
"언제 포기해야 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이기'는 사업가를 비롯한 룬샷의 수호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며 물어 오는 그 질문에 내가 제시하는 답변이기도 하다. ... (중략)... 과연 끈기와 고집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_125p.
누구나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급진적인 아이디어였다. 이는 전복적인 아이디어였고, 이런 생각을 퍼뜨리는 사람은 흔히 나사 빠진 사람으로 팽개쳐졌다. 지금은 '과학적인 방법'이라는 더 현대적인 이름을 갖게 된 이런 생각이야말로 '모든 룬샷의 어머니'다. 중국과 무굴제국의 황제들은 수백 년 뒤에 너무나 많은 업계의 후예들을 놀라게 할 교훈을 얻게 됐다. '룬샷을 놓치는 것은 치명적'이라는 교훈 말이다. _400p.
에필로그는 경영 이론이나 혁신 이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아마도 '파괴적 혁신'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거나 종종 활용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_4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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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