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요즘 이야기를 끌어안은 매거진 #언유주얼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원 앤 온리 매거진 AN USUAL
밀레니얼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매거진, AN USUAL.
언유주얼 7호의 키워드 '나이'. 이 책을 펼치기 전부터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흥얼흥얼 흘러나왔던 건... 서른을 훌쩍 넘겼지만 왜 그렇게 서른이라는 나이가 그렇게 구슬프게 들렸는지, 지금 들어도 숫자로 보는 그 '서른'이 아닌 지금 내 나이대의 시기를 이야기하는 것만 같은지.... 이번호에서 '나이'에 대한 다양한 글, 사진, 그림 등의 형태로 읽어보고,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해, 한 해 더해지는 숫자가 더 이상 즐거워지지 않았던 게 언제부터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나이', 이제 그만 더해져도 될 것 같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나이. 지난 세월을 나이테처럼 모두 숫자에 새겨 기억하고 있는 나이. 실패로 얼룩진 과거, 삶에서 이룬 것도 딱히 없는 것 같고 새로운 한 살이 즐거울 나이는 지난 지가 한참이지만 그럼에도 괜찮은 '그럴나이'. 34인의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나이'에 대한 글은 이제 사는 게 뭔지 조금 알 것도 같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를 위로한다. 글과 글 사이 13인의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일러스트로 나이와 어울리는 더욱 근사해진 언유주얼 7호 그럴나이.
타고나길 걱정 인간이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법을 익혔다. 과거의 시행착오가 데이터가 되어 지금의 나를 돕는 셈이다. ... (중략)... 이 모두는 노화가 주는 선물이 아니다.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만이 얻는 보상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하루하루 늙어가지만,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시간을 등 뒤에 쌓으며 알게 되었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만 또한 순환한다. 순환을 반복하며 죽음을 향해 굴러가는 이 삶에는, 언제나 새로운 꽃이 피고 새로운 비가 내리고 새로운 바람이 분다. 이 모든 '지금'안에 살아 있는 일이 무척 즐겁고 가치 있음을, 이제야 배워가는 중이다.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고 여기에 있다. _33p. #이다혜
"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 나갈까 무섭기만" 한, "그 빛나는 젊음은 다시 올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러니까 서른 후반과 마흔 이후의 날들.
이제는 그 나이까지도 모두 어린 나이였을 뿐이지 싶다. ... (중략)... 요즘 나는 나이를 세지 않는다. 지금의 내 나이를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 서다. 그동안 나이를 늙음 혹은 젊음으로만 표현했는데, 요즘은 고작 그 두 낱말 위에 이토록 무거운 생을 다 올려놓아도 되는 건가 싶다. 이제 나는 늙지도 젊지도 않다. 그저 멀게만 느껴지던 나이가 다가오고, 삶이 다 끝난 것 같던 나이는 멀어져 갈 뿐이다. _85p. #한지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한 가지 집중하고,
그 한 가지에서 가지를 뻗어 인터뷰, 소설, 에세이, 시, 리뷰를 모아 만든 매거진.
평범해서 특별한 [an us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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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