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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언어 - 어떻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지 묻는 아들에게 ㅣ 부자의 언어
존 소포릭 지음, 이한이 옮김 / 윌북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부자란 무엇인가?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에 따르면 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이다. 돈의 노예가 되기보다 돈을 다스리는 주인이 되고, 돈으로부터 인생을 속박당하지 않는 것, 이것이 부자가 되고 싶은 가장 정확하고도 유일한 이유이리라. _7p.
돈을 벌긴 어려운데, 쓰는 건 정말 쉽다. 지문등록, 카드 등록만 해두면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결제되는 세상. 돈을 쓰는 과정이 귀찮고 어려웠더라면 지출이 줄었을까? (그렇지도 않았을 테지만...) 오늘도 이것도, 저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신나게 카드 결제를 하고 누적 카드대금을 보니 이렇게 많이 썼나?라는 생각이 들어 움찔! (그리곤, 앉아서 이 책의 서평을 쓰자니 엄청 속이 쓰리네.)
화자인 부의 정원사와 그를 중심으로 농장 일을 하는 산투스, 소년원에서 인연을 맺게 된 지미, 이웃인 제러드와 그의 아들인 프레드가 정원사와 이야기하며 이끌어가는 이야기는 픽션과 논픽션의 적절한 조화로 '부를 가꾸는 과정'을 소설처럼 들려주고 있다. 이 이야기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건 저자의 실제 인생 경험에서 얻은 부의 원칙을 명료하게 정리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인듯하다. 누구나 부를 축척하여 부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 수입과 지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는 만큼 탄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어려운 경제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하는 전문서적이 아니다. 부의 철학에 대한 우화? 이야기?라고 이야기해야 할까? 챕터 하나하나를 넘길 때마다 쉽게 이해가 되는 한편, 단순히 '돈'만을 바라는 게 아닌 삶 전반에 대한 열정, 경제관념, 소비습관, 투자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을 생각해보게 된다. 생각에만 그치는 계획들, 현실에 안주하느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젠 실패가 두려워 아예 도전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삶은 결국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한 이들의 핑계를 늘어놓기에 바쁘진 않았던가? 빨리 읽을수록 단단한 삶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부의 철학서. 자녀들과 함께 , 또는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읽고 등장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만큼 부자가 되면 참 좋겠네!)
우리는 늘 너무 바빠서 무언가 더 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지금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고, 하고 있는 일을 바꿀 수도 있다. _35p.
만족감과 개인적 성장은 야망의 결과물이다. 삶의 조건에 좌절하고, 성장 배경이라는 덫에 걸리고 평범함을 참을 수 없어서 좌절감을 느낀다면, 야망을 가지고 태어난 걸 감사하게 여겨라. 그로 인한 고통은 최고의 삶을 살게 해주는 연료가 된다. 야망으로 인해 당신은 성장하게 될 것이다. _158p.
우리는 늘 '무엇'을 저지른 후에 '어떻게' 하는지를 알게 되는 듯하다. 해야 할 일이 까다로울수록, 우리의 능력도 그에 맞춰 커진다. 나는 '어떻게' 하느냐에 전념했다. _ 171p.
부자가 되고자 열망한다면, 부정적인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라. 가장 탐나는 목표에 초점을 맞춰라. _ 180p.
자넨 생각이 너무 많아.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두고, 핑계를 만들어내. 모두가 바쁘고, 모두가 저마다 문제를 가지고 있어. 그건 그냥 삶의 한 부분이야. 삶은 문제의 연속이고, 그걸 받아들여야 성장해. 우리 모두 좌절을 해. 그리고 인생은 나만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훨씬 쉬워지지. 자네 문제도 다른 사람들과 같다는 걸 받아들이게나! _248p.
마지막 순간에 벌어지는 일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런 순간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지난 과오들조차 받아들이는 걸 배우게 되지. _2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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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