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서가명강 시리즈 9
윤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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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B080913은 2008년 9월 13일 발견된 감마선 폭발의 이름이다. 빅뱅 이후 불과 10억 년이 지난 시점인 128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별이 블랙홀로 죽어갈 때 막대한 양의 감마선을 방출한 현상이었다. 우주에는 지금이 순간에도 매초 약 10개의 별이 초신성이나 감마선 폭발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소개한 방탄소년단의 <DNA>가 자연의 법칙이나 수학의 공식과 같이 변하지 않는 본질로부터 사랑의 의미를 찾는다면, 성진환의 <GRB080913>은 우주의 역사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우주는 물리법칙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주는 빅뱅 이후 지금이 순간까지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우주에는 '역사'가 있다._154p.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요즘은 예전처럼 밤하늘의 별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지만 서울에서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도 맑은 날이면 까만 밤하늘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별들을 만날 수 있다. SF 영화를 보고 나면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도 외계인들이 살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상상을 몇 번쯤 해보았다. 우주, 천문학에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밤하늘 보는 걸 좋아했던 터라 서가명강으로 읽기 시작한 우주로의 여행이 꽤 흥미진진하고 기대가 되는 글이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주의 진화와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비밀

우리는 장엄한 우주의 역사 그 자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겠다고 구입해두었는데, 천문학 입문 서적으로 추천하는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이 책도 개인적으론 살짝 어렵게 느껴졌다. ('코스모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생명의 기원,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들과 인간의 삶,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우주의 한계와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강의는 생각보다 쏙쏙 이해되진 않지만 책에 수록된 사진들을 보며 찬찬히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알지 못했던 무궁무진하고 광활한 우주로의 여행은 저자가 강의하며 던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는 우주의 광대함에 압도되어 우주의 끝이 어디인가를 종종 묻곤 한다. 하지만 우리를 더 설레게 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우주가 내재하고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의 한계는 무엇인가? 외계에서 발견될 생명의 다양성은 우리 지구에서 관찰된 것에 비해 과연 얼마나 더 광대할까? 지구에서 발견되는 생명의 보편성은 외계에서도 여전히 적용될 수 있을까? 인간보다도 더 경이로운 현상이 저 우주 어디에선가 일어날 수도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이어지는 질문은 과연 어디에서 멈출 수 있을까?_266p.

별과 행성의 차이는 무엇인가?

...(중략)...

"별 중심의 핵연료가 다 소진해서 핵융합 반응이 끝나면 백색왜성이나 중성자별이 되겠죠. 이 단계에서는 더 이상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생성이 일어나지 않지만 여전히 별이라고 부릅니다." _11~13p.

빅뱅 우주론은 관측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판타지라는 초창기의 편견을 이겨내고 검증 가능한 이론으로 발전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빅뱅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빅뱅의 증거가 너무나 유력하기에 우리는 현재 빅뱅을 정설로 받아들인다. 우주배경복사, 수소화 헬륨의 비율, 밤하늘이 어둡다는 사실 외에도 다른 독립적인 빅뱅의 증거는 여전히 많다. ... (중략)... 도대체 빅뱅은 왜 일어났단 말인가? 우주조차도 영원하지 않았다면, 과연 '영원'이라는 단어 자체가 유효한 말일 수가 있을까? _142~1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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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강의를 일반인들도 듣고 배울 수 있다면?

‘서가명강’은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엄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양과 삶의 품격을 더하는 지식을 제공한다고 한다. ※서가명강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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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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