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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평점 :

"엄만 네가 훨씬 더 좋은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빠가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내부의 적'을 조심해야 한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인생을 망치기까지는 않는다 해도 슬픈 일을 겪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제 귀중한 교훈을 얻었잖니. 항상 그 교훈을 되새기면서 오늘 네가 겪은 것보다 더 큰 슬픔과 후회를 맛보기 전에 너의 그 급한 성미를 고치려고 노력해 보렴."_172p.
1868년 출간된 작은 아씨들, 지금 읽어도 등장인물들의 생각이나 대화들이 크게 위화감이 들지 않는데 여성인권이 자리 잡지 못했던 시기엔 꽤 센세이션한 소설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네 자매들 중 조의 인물이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저자인 루이자 메이 올콧이 네 자매 중 둘째였기 때문인듯하다. 마치가의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네 명의 아가씨는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성장하는 1부의 이야기는 네 자매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2부에선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네 자매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마음으로 내심 응원하던 커플도 있었고, 건강한 삶을 살아 해피엔딩을 응원했던 자매도 있었으며, 결국 자신이 선택한 삶에서 행복을 찾고 그들의 삶에 드리운 그늘에도 자매들의 가정엔 구름을 뚫고 햇살이 드리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부모님에게 조언을 구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자신의 삶을 가꾸며 살아가는 자매들의 인생과 삶의 중요한 순간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이 자매들의 삶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지게 한다.
"아, 내 딸들아, 너희가 앞으로 얼마를 살든 지금처럼만 행복하렴.."
150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고전은 이유가 있다. 스토리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읽었던 책인가? 아니면 알음알음 들어 알고 있는 이야기 인가? 정확하지 않은 기억 때문에 망설여져서 출간되어 있던 책들 중 영화 공식 오리지널 커버인 RHK 버전의 작은 아씨들을 읽어보았다. 1868년 초판본 특별 표지판으로 소설 내용에 해당하는 영상 스틸컷 33장이 수록되어 소설을 읽으며 영화 속 장면을 상상할 수 있어 보다 더 생생하게 읽힌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작은 아씨들>은 함께 성장하는 네 자매의 꿈과 생생한 삶이 150년을 뛰어넘어 현재의 이야기로 진행 중인 것 같은 감동을 줄 것이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노예처럼 일만 하진 말거라.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는 것도 중요하단다. 하루하루를 보람차고 즐겁게 보내렴. 그렇게 일과 놀이를 잘 조화시키면서 살면 시간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될 거야. 그래야 젊은 시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후회를 덜하게 되지. 난 너희들이 가난하더라도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구나." _249p.
가끔씩 이 무미건조한 세상에서도 이야기책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일어나 사람들을 더없이 기쁘게 만들곤 한다. 다들 너무 행복해서 그보다 더 행복했다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지 정확히 30분 후에 정말로 또 다른 행복이 찾아왔다._448p.
앞날이란 게 처음에는 그렇게 보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스물다섯에게 서른은 세상의 종말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앞날은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으며, 자아 안에 뭔가 의지할 만한 것을 둔다면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_875p.
어느 삶에든 비는 내리고
언젠가는 어둡고 슬프고 쓸쓸한 날이 오기 마련이니. _9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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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