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의 완벽한 고백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1
이정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조금 부끄러운걸.’

친구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브라운의 입꼬리가 쑥스러운 듯 살짝 말려 올라갔다. 브라운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말주변이 없다 보니,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친구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어떤 걸 도와주면 좋아할지 같은 것들. _35p.

표정이 없어 보이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인 브라운. 말은 적지만 작은 두 귀를 쫑긋 세워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친구들의 일이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은 캐릭터다. 이 책에 등장하는 8가지 에피소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친구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브라운의 우직하고도 진심 어린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친구들을 위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파를 만들어 조용히 갖다 두기도 하고, 새벽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수면에 도움이 될만한 제품들을 몰래 챙겨주기도 한다. 취업에 낙방했지만 아무 내색도 안 하는 동생을 위해 양파를 썰어달라고 해서 직접적인 위로보다 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것이 조용한 배려?!) 9개의 짧은 소설은 'SNL 코리아' 방송작가 출신인 이정석 작가의 글과 브라운의 캐릭터가 만나 통통 튀면서도 유머도 놓치지 않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글로 탄생했다.

연작소설 형태의 시리즈로 출간된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시리즈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에피소드와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는 짧은 소설로 이루어진 연작 시리즈로, (브라운, 코니, 초코, 샐리 등) 친숙한 캐릭터들은 몇 페이지를 넘길수록 빠져들게 된다.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시리즈는 의 첫 번째 이야기인 최고의 친구 브라운의 진심을 전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을 담은 <브라운의 완벽한 고백> 을 시작으로 엉뚱 발랄한 샐리의 깜찍한 반전 라이프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고픈 사랑스러운 열정 부자 코니의<코니의 소중한 기억> ,도도한 패셔니스타 초코의 달콤 쌉싸름한 성장기 < 초코의 달콤한 상상>, 브라운과 열 명의 라인 타운 친구들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펼쳐 보이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가득한<브라운과 친구들>까지 총 5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라인 프렌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개성 넘치는 신예 작가들과 톡톡 튀는 일러스트와 만나 각각의 독립적인 이야기로도 재미가 있지만 시리즈로 읽었을 때 연결되는 숨은 재미가 있다고 하니 연작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히 있는 작품으로 브라운과 친구들이 들려주는 대책 없이 사랑스럽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황금손, 슈퍼히어로, 비밀 요원 등 친구들 덕분에 생각지 못한 타이틀이 생겨버렸지만 브라운이 진짜 갖고 싶은 타이틀은 하나뿐이었다. 최고의 친구. _38p.

어떤 마음은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 _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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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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