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연애하지 않는 법
투히스 지음 / 부크럼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애의 잔인한 점을 색으로 비유하자면 아름답게 덧칠된 부분을 아주 짧게만 보여 준다는 것에 있어요. 결국에는 우리가 원래 살아왔던 색의 현실로 돌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연애를 잘 하려면 혹은 연애의 불안감을 벗어나려면, 우리는 핑크빛으로 물들었을 때도 원래의 색상을 잊지 말고 상대와 내가 변화에 충분히 적응하고 배워나가야 해요. 아직 뭐든 수용 가능할 때는 서로의 삶에 칙칙한 부분을 봐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_48~49p.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똑같은 고민, 똑같은 아픔은 없다고 생각하는 생각하는 상담사 투히스의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들의 사연을 함께 하는 고민 상담소 2HES를 운영 중이다. 왼편엔 고민 상담에 대한 내용이, 오른 편엔 그에 따른 답변이 기재된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글은, 사랑에 관한 속 시원한 '연애 문답'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연애를 시작하는

연애를 하고 있는

연애가 끝난 이들을 위한 속 시원한 '연애 문답'

가장 사소한 질문부터, 처음이라 조심하고 싶고, 반복되는 이별이 힘겹고, 또는 왜 꼭 사랑을 해야 하는지, 연애가 왜 결혼으로 결론지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고민에 대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 누군가에겐 진행 중인 고민, 이미 고민해본 이야기들은 사랑 앞에 서투를 수밖에 없고 사랑으로 가리어져 판단이 흐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해 밝혀주는 밤을 밝히는 등불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를 떠올리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글이다. (개인적으론 솔로이거나, 연애가 힘들어 고민이신 분들에게 추천!)

가장 먼저 기억하셔야 할 것은 바람은 절대 용서가 안 된다는 점이에요. 단순한 실수라고 해도, 잠깐이었다고 해도 결국 어떤 이유로든 나를 등진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다시 한번 그래도 된다.'라는 명분을 마련해주는 게 될 수도 있어요. _59p.

헤어짐을 무기로 휘두르며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의 불안감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 불안감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연애의 깊이가 깊어지지 않는다는 걸 모른다는 것에 있어요. ... (중략)... 좀 더 알맞은 사람이 찾아올 거예요. 미래를 위해 계속 쉽게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연애는 정리하시는 게 어떨까요? _159p.

삶이 너무 힘들기에 사랑을 느끼는 건 둘째치고 유지하는 것에도 버거움을 느낀 분들이 사랑을 포기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 (중략)... 그렇게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또 몰라요. 사랑이라는 건 항상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라 나를 다 걸고 싶은 만큼 설렘이 다가올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선택을 믿고 살아가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용기 있는 선택을 응원합니다. _261p.

모든 것들이 불확실한 오늘에도 단 하나 우리에게는 언제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이 모든 사랑하고 헤어지고 다시 또 설레고를 반복하는 여정이 너무 지칠지라도 저는 늘 그것을 확인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기에 믿어 의심치 않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여러분도 믿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_에필로그

#혼자만연애하지않는법

#투히스 #고민상담소2HES #2HES

#부크럼 #에세이 #연애에세이 #행복하게연애하기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