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장에 한 권씩 채워져가는 카카오 프렌즈_아르테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카카오 프렌즈

라이언 / 어피치 / 튜브 / 콘 / 무지 / 프로도 / 네오 / 제이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부터 하나씩 시작해볼게. 이젠 나를 읽어줘.”

내 삶의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 하는데, 엑스트라도 되지 못하는 기분이 들 때가 더 많은 건 기분 탓일까?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들로만 똘똘 뭉쳐진 덩어리로 느껴지는 내 모습이 가끔은 나도 싫어질 때가 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언제쯤 내 맘에 드는 내가 될 수 있을까? 가끔은 이렇게 나도 실은 내 모습을 사랑스럽다고, 이 모습이어도 좋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 사람이 없다면? 무지와 콘이 알아줄 거야.

"내 안에, 그리고 당신 어딘가에 숨어 있을 '무지'와 '콘'을 담다"

카카오 프렌즈와 콜라보 하는 작가들의 싱크로율은 '찰떡'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밖에... 이번 시리즈는 당연히 '콘'이 단독 주연일 줄 알았는데 콘과 무지가 함께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주연, 조연이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호기심 많고 장난기 많은 무지의 정체는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 카카오 프렌즈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콘은 알고 보면 무지를 키운 능력자?! 이런 캐릭터와 함께하는 투에고의 글은 때론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의 소리들의 팩트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뜨끔하기도 했지만 많은 위로를 받기도 했다.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이번 시리즈를 읽으며 앞으로 남은 캐릭터들과 어떤 작가들의 콜라보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기도 한 시리즈다.

나부터 내 마음을 안아줄래.

이제 모든 나를 사랑해줄 거야.

36p.

행복해지기 참 쉬워,

"나는 행복해"라고 말하면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거니까.

근데 오늘은 그 말을 하기가 왜 이렇게 힘들지?

44p.

인생은 게임 같아. 태어나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접속이 시작되지. 사람마다 타고나는 능력치는 달라. 같은 시간 노력해도 더 일찍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야. 그렇다고 능력치가 계속 고정된 것은 아니야. 환경이나 의지에 따라서 끌어올릴 수 있으니까.

63p.

다들 미움받을 용기를 내려고 할 때, 나는 그냥 나를 미워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의 원인을 찾았어. '내가 이 모양이라서', '나는 변변찮은 사람이라서'... 그런데 문득 자신에게조차 미움받는 내가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를 미워하고 자책하는 건 너무 쉬운 해결책이라는걸, 그제야 조금 느낀 것 같아. 어쩌면 나에게는 미워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했던 거겠지.

81p.

초등학교 때 <피구왕 통키>를 정말 좋아했어. 매직으로 배구공에다가 불꽃 마크를 그리고 운동장으로 달려가서 친구들과 차례로 '불꽃 슛'을 날렸지. 그것만으로 내가 정말 만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믿었어. 그때는 그렇게 단순한 믿음만으로도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

#무지나는나일때가장행복해

#카카오프렌즈아르테

#투에고

#아르테 #arte

#에세이

#무지 #콘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