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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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올가 토카르축의 첫 그림책 <잃어버린 영혼>은 짧은 스토리와 긴 여운을 남기는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바쁘게 빠르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질문? 위안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빠르고 바쁘게 규칙적으로 살아가던 한 남자가 출장을 떠났던 호텔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이름조차 잠시 잊고 깨어나 심각함을 깨닫고 의사를 찾아가 조언을 듣게 된다.

누군가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본다면,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이 놓친 영혼들로 가득 차 보일 거예요...

바쁘고 빠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영혼이 돌아다니는 세상이라니, 그 속도를 맞추기 위해 마냥 기다리는 남자라니... 사실 이 그림책은 요안나 콘세이요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필선이 더 주목을 받는 책이 아닌가 싶다. 스토리는 책의 한 페이지를 조금 넘기는 분량이지만 섬세한 그림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한참을 바라보아도 점점 더 빠져드는 느낌이 드는 그림이었으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글을 읽어보겠다고 구입한 책이었지만, 요안나 콘세이요의 발견으로 조금 더 신났던 그림책이었다. 국내에도 출간된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책이 많으니 몇 권 더 구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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