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의 발견 - 오늘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일상 우울 대처법
홋시 지음, 정지영 옮김 / 블랙피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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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다곤 하지만, 외부로 크게 드러나는 점이 없어 주변인들에게 이해받기 어려워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보다 주변인의 시선으로 인해 힘든 경우가 더 많은 증상이 아닐까 싶다. 최근 우울증에 관련해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건 그만큼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 책은 4년 전 우울증에 걸렸지만 현재는 안정되어 증상이 거의 없어진 상태의 저자가 지금까지 실천해온 우울 증상 대처법을 정리한 글이다. 우울증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처음 정신과를 방문했을 때 "3개월 동안 휴직하세요."라는 진단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흔히 약을 먹고 잘 자면 우울증이 낫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약으로는 약간 호전되는 정도일 뿐이었던 것이다. 약만으로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없다고 판단한 홋시는 우울증에 좋다고 들었던 다양한 일을 실행해보고 효과와 난이도를 축으로 만들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우울증 매핑'을 만들고 트위터에 공개하기에 이른다. 놀랍게도 이 우울증 매핑이 트위터에 올라가자마자 2만 4천 번 이상 리트윗되고 4만 개의 좋아요가 눌렸다고 한다. 우울증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긍정적인 사람들...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할 만한 해답이 있을까? 하지만 사례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도움이 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글이다.

010p.

이 책은 내가 지난 4년 동안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우울증에는 어떤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증할 수 있는 절대적인 정답이 없다. 나에게 맞지 않았던 방법이라도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꼭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기 바란다.

031p.

생각이 빙글빙글 돌면서 멈추지 않을 때, 가장 효과가 빠른 대처법은 어떤 것일까? 바로 '수면'이다. 사고를 강제로 종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적절한 시간에 잠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외에 이렇다 할 부작용도 없다.

045p.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비해, 유튜브에서는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는다. 콘텐츠 제공자와 시청자라는 관계만 있고, 커뮤니티 요소는 댓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088p.

독서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인생에 깊은 영향을 주는 책을 만나면 가치관이 바뀐다. 그러면 그 후에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라며 책을 찾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곧 최고의 즐거움이 된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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