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파인, 앤유?
김진아 지음 / 서아책방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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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외모도 타고났는데 성격도 좋고 다양한 취미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취향에 술을 좋아하기도 한다. 연애의 맛 출연, 전 인천공항공사 아나운서였던 25살의 김진아. 방송 출연에 아나운서라는 경력까지 가진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TV 시청은 하지 않은 지가 오래라 제목만 아는 정도인데다 이 책을 읽기 전 그녀에 대해 아는 건 하나도 없었다.

엄친딸로 주목받게 되면서 하고 싶은 것을 내 마음대로 하면서 살 수 있는 것보다 주변의 기대치에 맞춰 자신을 맞춰 살아왔던 그녀는 마음과 몸에서 보내는 신호도 무시한 채 주변의 기대에 맞춰 그렇게 열심히만 살아왔다. 순간 폭발한 이상 징후들을 보며 무엇보다 내 마음을 돌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고 자신을 위해 살기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는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고만 있을 누군가를 위한 고백이자 응원의 글이기도 하다.

40p.

'그렇다면 진짜 나는 누구지? 나는 어떤 사람이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거지?'

여태 이 몸뚱이와 마음으로 스무 해를 훌쩍 넘게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제 내면의 목소리에 오롯이 귀를 기울여본 적이 없으니, 이 질문들에 대한 답도 몰랐던, 아니 애초에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도 없었던 것입니다.

88p.

꼭 '멋대로'읽으시길 바랍니다.

125p.

문제 많고 아픔도 많고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던 그때와 지금의 저는 정말 많이 다릅니다.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섭식장애는 완전히 고쳐졌고, 어떻게 그렇게 앓았는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는 정도입니다. 제 자신에 대한 마음과 자존감의 양상도 관계에 대한 저의 신뢰와 안정감도 모두 크게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정말 많이 성숙해졌고 단단해졌으며 어쨌거나 참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193p.

이 모든 것 이전에, 그냥 우리가 조금 더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행복이 너무 좋거든요.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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